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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Jun 14. 2020

스마트폰을 개발한 노키아는 망하고 삼성전자는 흥한 이유

기업의 흥망성쇠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인생가르침

요즈음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는 시대가 되었죠.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는 어디일까요?     


애플?

아닙니다. 노키아입니다.


애플은 그 과실을 따먹은 기업이죠. 그래서 로고가 한 입 배어먹은 사과이겠죠.     

그러나 노키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키아는 망하고 후발주자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성공해나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노키아는 그냥 평범한 1등이 아니에요.

비유를 하자면 여러분 학교 다니면서 학급에서 1등하기도 힘들잖아요.

전교 1등은 더 힘든 일이겠죠.

만일 여러분 시도에서 1등 하기란 더 힘든 일이겠죠.

그것보다 한국 전체에서 1등 하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겠죠.     

여러분 전국에서 진행된 수능시험이나 기능대회나 경진대회에서 1등 해보신 적 있으세요?


어떤 한 분야에서 한국 최고가 되기란 엄청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런데 노키아는 한국 1등을 뛰어넘어 전세계 1등을 무려 13년이나 한 기업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아시겠죠.     


경영대학원에서 케이스 스터디를 할 때나 외부 특강에서 노키아 사례를 언급할 때 마치 노키아가 어리석어서 망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을 개발한 노키아는 망하고, 

삼성전자는 흥하게 된 것일까요?

영상보기: https://youtu.be/pf7cktXHHaE  

노키아는 전세계 최고의 컨설팅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종류의 휴대폰을 개발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략을 짜면 좋을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던 시대였기에 컨설턴트들은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노키아에서는 휴대폰인데 일종의 작은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어 휴대폰에 탑재된 미니 컴퓨터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합니다.     


컨설팅업체는 막대한 금액을 받고 분석을 하며 전략을 제시해줍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명품시장, 고가시장 정도가 되겠죠. 자동차든, 가방이든, 가족제품이든, 시계든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마진은 높지만 대개 그런 시장은 협소해서 불과 1~3%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전세계를 석권하며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굳이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고 설득합니다. 어차피 그런 형식의 휴대폰이 경쟁사에서 새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건 프리미엄 시장일 뿐이니까 괜스레 생산라인을 모두 바꾸며 투자하기보다는 지금 현금창출이 원할한 현재 시장의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던 노키아는 결국 파산하고 맙니다.     

반대로 한국의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도대체 어떻게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삼성전자는 일본의 한 연구소에 ‘반도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전략분석을 문의합니다. 연구소의 대답은 간결했습니다. ‘하지마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대로 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 

첫째, 한국이라는 시장자체가 너무 협소하다. 

둘째, 반도체를 생산할 기술력이 없다. 

셋째,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진단합니다.     


연구소의 반대를 무릎쓰고 기흥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한 공장에 2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서는데 1개 라인이 3조원이 드니까 한 공장에 6조원이 든다고 합니다. 반도체는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최소한 5개 정도의 공장이 가동되어야 하니까 당시 30조원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당시가 1980년대였으니 얼마나 큰 금액인지 아실 겁니다. 괜스레 반도체 사업 벌였다가 그룹 전체가 다 망할 테니 포기하라고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말합니다.      

그런데 그 의견을 무시하고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기 돌파해야할 난관들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전문가도 특정한 분야에서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하고, 심지어 잘 아는 분야에서도 오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하되 그 결정은 오롯이 내가 책임지고 결정해야만 합니다.


너무도 중요한 문제라 곱씹어 떠올려야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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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교육&상담 문의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과정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이메일 : career@career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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