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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May 01. 2019

관종에게 위안을 주는 책, 관심종자

진정한 관종의 차이

양수영 작가님과 기념컷! 제가 사회복무연수센터에 강의를 나가면서 알게 된 분인데요. <관심종자>라는 책을 쓰셨기에 구매해서 틈틈이 읽다가 책을 다 읽고 사인까지 받았답니당^^*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싶은가요? 작가는 그런 분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기에 분명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당~.~      


최근 한 기업에 강연을 갔다가 요즘 젊은 세대 직장인 중에서는 관심 받고 싶지 않으니 관심 좀 끊어달라고 호소하는 신세대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소 놀랬는데요. 어쩌면 직장생활에서 재미를 못 느끼니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회사나 상사가 진심어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참견과 같은 관심을 기울이니 싫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양수영 작가님은 인간은 기본적으로는 관심 받고 사랑 받길 원하기 때문에 관종(관심종자)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읽어보시면 신세대의 사고방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작은 도움 될 겁니다.     


작가 자신이 관종으로 살아온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심받기 위해 늘 주목 받으려 하고 행동해온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그 덕분에 그는 실제로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현재 기업교육 강사이면서도 대학교수, CF모델, 행사MC, 애니메이션 성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답니다. 무엇 하나 공통점 없는 그의 행보를 “나, 관종이야.”라는 하나의 말로 모두 아우르는 사람이 바로 양수영 작가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치렁치렁한 긴 머리와 초록색 쟈킷과 재치가 돋보인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도 관종이야.”라고 명명해 줌으로써 위로와 안도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어렸을 때부터 늘 친구들로부터 주목받길 원했는데요. 그렇지만 남다른 재능도 깜냥도 없어서 좀 아쉬웠죠. 게다가 그런 돌출 행동을 싫어하는 선생님한테는 매를 부르는 세례식이 되어 곤혹을 치르곤 했죠.   

  

그런 그가 말합니다. 

“괜찮아, 넌 관종이야.” 

관심은 끌고 싶으나,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은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는 말합니다. 

“괜찮아, 너도 관종이야. 그냥 받아들여.”      

그런 그의 위로를 받고 나면 관심에 목말라했던 나 자신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고 움츠려들었던 자신감도 생긴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보다 관심받기 위해 발버둥치는 관종이기 이전에 다른 이에게 먼저 관심을 기울이며 ‘관심의 종자’를 심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다르게 읽으면 ‘관종심자’가 되는 걸지도 모르겠지요.     


작가는 관심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항상 사람들의 기분이나 변화를 캐치하고 먼저 질문을 던집니다. 어쩌면 그는 모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그 작은 관심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그 작은 관심이 상대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저도 그렇게 아싸에서 조금씩 인싸로 가까워지고 있답니다.     


양작가님은 관종의 수준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올바른 관종은 단순한 관심받기를 뛰어넘어 본연의 모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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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문구: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면 상대를 위해 하지 말거나 선을 지켜야 할 것도 있겠죠. 관종은 역시 인간성을 기본으로 하고, 또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관종의 경우도 무조건적인 비난과 따가운 시선이 아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뭰헨증후군이나 연극성 인격장애 모두 관심종사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관심을 얻으려는 목적의 차이입니다. 질병들의 경우 자신의 자아실현과 관련 없이 오롯이 타인의 관심만을 원하는 것이지요. 타인의 관심에 맞춰져 행동하다 보니 본연의 모습은 잃은 타인의 욕망만을 따르죠. 자크 라캉이 말한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에 반해 제가 전하는 관심종자는 스스로의 자아실현을 위한 욕구 충족으로 관심을 요하는 데 있습니다. 본연의 개성 있는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관심을 받기 때문에 본인과 타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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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에게 양수영 작가의 <관심종자>를 자신 있게 추천 드립니다.

앞으로 누구보다 눈부시게 성장해나갈 분이니 눈여겨 봐주세요~.~

작가님은 페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더 좋아하신다능^^

관심기울여주세염~.~     


인스타그램 @name.ovo 

이메일 imovo@naver.com      


*추신: 이 글은 오로지 순수한 제 생각을 담은 글이며 책도 제가 사고, 술도 제가 작가님에게 사드렸으므로 그 어떤 향응도 없었음을 알립니다. 양작가님의 팬이 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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