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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Mar 27. 2021

당신 그대로 충분합니다

평범한 워킹맘의 두 번째 직업 만들기

평범한 워킹맘이 일 육아를 병행하면서 두 번째 직업을 만드는 법이란 주제의 라이브 방송을 들었다. 일단 15년 차 금융계 워킹맘이라는 강사분의 프로필에서 공감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되었다.


대학시절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수학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음대 과목을 수강할 만큼 적극적이셨던 다카포님 (그레이스 코치님), 그런데 교수님께서 돈이 안 되는 분야라고 하셨다는 말에 마음을 접으셨다고 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공감을 했다. 아무리 이상적인 꿈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생계가 불안정하면 꿈을 꿀 여유조차 사치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내 경우엔 금융계를 일부러 겨냥하고 취업을 한건 아니었지만, 타 업종 대비 비교적 괜찮은 대우라는 건 사실이기에 이 업계를 떠나 다른 선택을 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현실을 감안해서 월급쟁이의 삶을 놓을 수는 없지만 자꾸만 새로운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지는 것 역시 아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른 분야에 기웃기웃 궁금증이 많지만 대부분 생각에만 그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다카포님은 일단 뭔가 배우는 것이 있다면 바로 실행으로 옮기셨다는 부분이 나와는 달랐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단계들을 소개해주셨는데 사실 워낙 관심 있어하던 주제였는지라 다른 책이나 강의에서 보고 들었던 내용들도 생각나서 이론적으로는 익숙했지만 인풋을 아웃풋으로 적극적으로 생산하려고 하셨던 행동력 내지는 실행력이 인상적이었다. 뭐든 일단 시도하시려는 부지런한 노력, 이 부분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4가지 단계를 요약해보자면


1. 나에 대한 이해 (제일 중요하고도 어려운 단계인 듯)

2. 본깨적으로 아웃풋 하기 (인풋으로만 만족하지 말 것)

3. 멘토 다마고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틀을 복붙)

4. 창직 : 수요조사, 서비스 제공, 유료화, 전문성 개발 (아무도 안 올 것 같아 걱정되더라도 일단 시도해보고 차차 수정, 보완해나가기)


이번 라이브 강연 이후에도 시도해야 할 것 딱 한 가지를 정하라고 하셨다. 나는 인풋에만 그치지 말고 배을 아웃풋 하는 것을 정했다. 그리고 실천해보고자 이렇게 후기를 적고 있다.


그리고 라이브 강의 마지막 한마디의 여운이 오래 남았다.


당신 그대로 충분합니다.

신의 1호 팬이 되어주세요.


아직 부족함 투성이라서, 대단한 사람이 아니어서, 아무도 관심 없을 것 같아서, 꼭꼭 눌러두고 있던 나의 자신감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았다. 세상에 아무도 응원하는 이가 없을 것 같아도 일단 나를 믿고 내 스스로의 진정한 1호 팬이 된다는 것. 생각하던 일들을 조금씩 실행에 옮기기 전에 주저하게 될 때마다 다시 꺼내보고 싶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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