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평소에 늘 관심의 증거들을 쌓아가기

by 커리어 아티스트
주변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우리 팀에서는 출산휴가를 가는 동료의 빈자리를 채울 6개월 임시직으로 내부 채용을 진행중이다. 팀 미팅때 매니저님께서 혹시 주변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셨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단순히 반짝하고 지나가는 관심이 아니라 늘 우리 부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관심을 표현한 사람이었다.


사실 내부 지원자들이 꽤 있었는데, 매니저님은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왜냐면 지원자가 평소에 우리 부서일에 전혀 관심을 표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떤 지원자는 다른 부서에서 8-9 년간 오랫동안 일해서 커리어에 변화가 필요해서라는 지원동기를 말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만으로는 충분히 설득할만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평소에 쌓아놓은 관심의 track record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매니저님이 찾고싶은 사람은 우리부서 일을 해본 적이 없더라도, 관심을 평소에 표현했다거나, 조금이라도

이쪽 일과 연관된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 업무 이해도가 큰 사람을 뽑고 싶어하셨다. 그래서 평소에 우리 일에 관심있다고 늘 이야기해온 사람이 혹시라도 주변에 있다면 부디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Visibility 는 중요하다. 오늘도 여성 커리어 점심 웨비나에서 다른 회사에 다니는 다양한 나라 출신의 직장인들과 커리어 고민에 대한 패널 디스커션이 있었는데, 국적을 불문하고 여성 직장인들은 다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나의 관심사항과 커리어 비전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한 회사내 퍼스널 브랜딩은 어느회사를 다니던지, 어떤 나라 출신인지 간에 다 함께 공감하는 주제였다. 어떻게 진정성있는 나다움, 그리고 커리어 플랜을 회사 동료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까.


첫 회사생활을 시작하며 하고싶은 부서 일을 하게되는 운 좋은 경우도 있지만, 막상 일해보니 생각하던 것과는 달라서 다른 부서의 업무를 해보고싶은 경우도 생긴다. 혹은 업종을 바꾸고 싶은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갑자기 커리어에 변화를 주는건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하고싶다는 생각만 한다고 해서 기회가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 볼 수 있을까?


첫 번째는 바로 사람들에게 나의 업무 관심사를 소문내는 것

두 번째는 스스로 관심분야에 대해 내가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배워보는 것

세 번째는 조금이라도 연관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면서 실질적인 증거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표현하거나 말하지 않으면 내가 어떤것에 관심있는지 마음을 읽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목표로 하는 부서가 있다면,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주변 사람들한테 늘, 그곳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야한다. 관심은 있는데 배울만한 공식 루트가 없는 경우엔, 간접적으로 업무를 경험할수 있는 작은 기회들을 쌓아간다. 온라인에서 자료들을 읽고 나의 의견을 따로 정리해서 연재한다던지, 관련 교육 세미나에 참석해보는 방법도 있다. 혹은 현재는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고 있더라도, 나의 관심사의 끈을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연관성있는 경험에 나를 노출하는게 중요하다.


업무를 바꾸고 싶을때, 내가 하고싶은 일은 다른 일인데 당장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서 답답할 때-

현재의 나는 지금 일에 충실하면서도 변화를 위해 어떤 작은 증거들을 수집해가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한테 어떤 이미지를 주고 있는지 나의 비전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의 힌트를 주고 있는지, 평소 아주 작은 증거들을 꾸준하게 쌓아가면 된다.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변에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을지 떠올려봄과 동시에

과연 나의 visibility는 회사에서 어떤식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돌이켜보게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