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이직에서 알아야 할 것들
경력 5년 미만의 주니어의 이직도 그렇겠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더더욱 이직에는 신중해지는 것 같다. 10년 차 이상의 시니어로서 이직하는 것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경력직 이직 전략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 주니어 때는 일을 잘 배울 수 있는 곳,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곳, 혹은 연봉이 높은 곳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이 쌓인 시니어의 이직은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직이라고 하면 범위가 넓으니까, 시니어로서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력직 이직, 그리고 같은 업종 내에서 라고 한정해보고,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생각해보았다.
시니어의 경우엔 경력이 쌓여서 어느 정도의 성과가 쌓인 상황이다. 신입사원 때는 대학교 시절까지의 백그라운드, 학교, 학점, 자격증 같은 "스펙"을 봤다면, 경력직에서는 이제까지 쌓아온 커리어의 "스토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제까지 한 일들의 결과물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입장에서 경력직 사원은 투자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 경험이 얼마나 있었는지, 그리고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가져오길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만들려면 논리가 있어야 하고 논리가 있으려면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직장에서 내가 해온 성과들을 기록하고 문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근거의 축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메모에서, 기록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나의 스토리가 될 재료들을 평소에 잘 정리해서 객관화하는 연습을 해두면 좋다.
당장 오늘 회사에서 나와야 한다면, 명함에서 조직의 이름이 사라진 상태에서 나의 이름 석자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하나의 조직에서만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transferable 스킬 셋을 갖고 있다면 경쟁력이 된다. 당장 이직의 생각이 없더라도 이력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링크드인이나 구직사이트에서 현재 마켓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포지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포지션들에서 요구하고 있는 핵심 스킬 셋은 무엇인지, 현재 마켓에서 나의 위치는 어딘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지,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커리어 GPS를 켜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회사 내, 그리고 회사 밖의 업계 사람들과 주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있는 정보들을 접하고 자극을 받는 것도 좋다.
4. 트렌드와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