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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Dec 26. 2021

2021년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연말의 분위기

크리스마스 전날 쓴 글이었는데, 이제야 글을 발행하게 되었다.

 

2주 휴가가 시작되고 나서 한동안 정신없이 지냈다. 새벽 기상, 글쓰기도 전부 올 스톱하고 그냥 눈이 떠지는 대로 일어나고, 운동도 안 하고 글쓰기도 내팽개쳤다. 그래서인지 2킬로가 금방 쪄버렸다. 살 빼기는 힘든데 살찌는 건 정말 식은 죽 먹기인 것 같다. 관리를 안 하니 바로 티가 난다. 몸은 역시 정직하다.


휴가를 2주 동안 길게 낼 때마다 아까운 일분일초의 황금 같은 휴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와야 하는데,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그냥 싱가포르에서 머무는 연말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몸은 계속해서 변함없이 있지만 마음 속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이리저리 방황 중인 것 같다. 그 와중에 교육과정 2개를 무사히 수료했고, 송년회 등에도 참여했다. 역시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 긴 아까우니까.


원래 차분하게 올해를 정리하면서 더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변화들로 인해 머리가 조금 복잡해지고 말았다. 그래도 평소에 보고 싶었던 지인들을 만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려고 하는 중이다. 갈수록 느끼는 건데 주변에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한 인연들,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얼마 전 엄마일연구소 송년회에서 받은 상장과 명함이다. 도전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명함까지 제작해주시고 해외배송까지 해주신 엄마일연구소 명랑 모험가님의 섬세한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요즘 게을러져서 모든 것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Adventure & Challenge specialist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도록 새해에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반성이 되었다. 글을 쓸 때나, 도전할 때나 항상 나는 뒷심이 약한 편인데, 올해 마무리도 잘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큰 아이를 위한 선물은 사고 나니 거의 학용품이다. 작은 아이는 아직 인형 선물을 하고 있지만 조금 있으면 훌쩍 크게 되겠지.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건 좋은데 조금만 있어도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 자주 들어서 체력관리를 절실하게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한국에는 얼마 전 함박눈이 내렸다고 하던데 추운 겨울 공기가 너무 그립다. 연말에는 역시 추운 날씨가 어울리는데, 따뜻한 롱코트 입고 털장갑 끼고 호호 입김 불면서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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