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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Sep 04. 2022

셀프케어의 중요성

체력과 자신감


주말에는 본의 아니게 치팅데이가 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아이들을 보면서 식사, 간식 준비를 하다 보면 한입쯤이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음식에 손이 가게 되고 그렇게 은근히 칼로리가 쌓여간다. 그리고 먹고 나면 기운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른해지고 몸이 무거워져서 아이들과 놀아주기보단 옆에서 기운 없이 앉아있게 된다. 


오늘도 아침에 체중계에 올랐다가 한숨이 나왔다. 평일에 열심히 뺀 살들이 주말에 다시 고스란히 돌아온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요즘의 다이어트는 미용의 목적보단 자신감과 생존을 위해서 하게 된다. 체력이 부족하고 기운이 없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든다. 예전에 맞았던 옷들이 지퍼가 안 잠기거나 숨쉬기가 힘들 만큼 꼭 낄 때, 거울 속 내 모습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예전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전무님은 점심시간마다 헬스장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의 손에는 항상 샐러드 박스가 들러져 있었고, 책상에서 일하시면서 점심을 해결하셨다. 일분일초가 바쁜 스케줄에서도 운동시간만큼은 점심시간에 사수하셨던 그의 모습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신다는 프로다움이 느껴졌다. 당시에는 정말 대단하다고만 느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체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아마 그 많은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푸는 게 어려웠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먹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식단 조절을 하고, 가기 싫은 것을 꾹 참고 아침 걷기 운동을 나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매는 건 바로 미래의 되고 싶은 내가 되기 위해서다. 조금 더 충분한 체력으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는 엄마가 되고, 회사에서는 밀려오는 업무량도 거뜬하게 해낼 수 있고, 거울 앞에서는 옷을 사이즈 고민 없이 전부 다 입을 수 있는 그런 자신감 있는 당당한 모습을 찾고 싶다. 


다이어트의 이론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문제다. 식단 80%, 운동 20% 이기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하고 저녁을 소식하며 운동은 하루 만보를 채우고 홈트를 30분만 해도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무조건 빠진다. 하지만 이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오늘 하루만, 이거 한 입만 하는 사이에 의지력은 다시 허물어지고 계획은 흐지부지 되기 마련이다. Self Care가 중요한 지금, 예전처럼 다시 인증하는 기록을 남기든, 강제 시스템을 만들던 올해 말까지 100일 정도는 체력을 위한 나만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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