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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Jan 14. 2023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


2022년의 시작을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했다면 이번 2023년은 시작부터 혼돈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연속해서 그것도 너무나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쏟아지는 터라 상황파악 만으로도 에너지를 뺏기고 있다.


회사일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많이 바쁜데, 새로운 집으로 가는 것도 예상보다 많은 변수들이 있다. 완공되면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하자가 있는지 체크해야 하고, 방들을 어떻게 꾸밀지, 어떻게 수납공간을 확보할지 생각해봐야 하고, 가구구매들도 그렇고, 고민해야 할 결정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지금 렌트하는 집주인에게 일찍 계약을 만료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해줘야 하고…


바쁘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니라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질 않는다. 아이들도 챙겨야 하는데 복잡한 머릿속 때문에 주말인데도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마음이 불편하다. 이만하면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다라고 다독이려고 하지만 모든 게 다 귀찮아지고 지친 상태로 널부러져 있는 주말이다.


새로운 일들을 맞이해서 설렘보다는 긴장감이 훨씬 더 큰 요즘, 주제넘게 너무 많은 일들을 벌여놓은 건가, 그동안 추진력 있게 도전해 왔던 여러 가지 일들이 어쩐지 부담스러운 짐처럼 느껴진다. 기회는 위기 속에서 찾아온다고 하는데, 그냥 숨어버리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 나 자신이 낯설다. 억지로 극복하려고 하기보단 그냥 이 순간들이 지나가기를, 시간의 힘으로 조금씩 예전의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혼란의 시간들이 언젠간 모두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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