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재 은행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기까지 준비했던 과정을 몇개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설명하겠다.
컴퓨터 학과에서의 학업
캐나다 소재 대학교 컴퓨터 학과에서 프로그래밍,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통계학, 데이터베이스 등 데이터를 다루는데 필수적인 과목들을 수강하여 지식을 쌓았다.
온라인 강의와 자격증
우리 학교 커리큘럼은 이론에 더 집중 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보다는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뿐만 아니라 따로 혼자 익혀야 하는 기술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서, 우리 학교에는 데이터 분석 관련 수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SQL 기초만 배우고, 온라인 강의로 심화 과정, SAS(Statistical Analysis System)라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Tableau를 공부했다.
프로젝트 준비
첫 인턴십을 하기 전, 친구 5명과 모여서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었다. 애플 창시 이래 주가 데이터를 구한 다음,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미래 애플 주가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였다. 각자 웹 개발, 데이터 분석, 모델 구축, 프로젝트 매니저로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 했는데 나는 프로젝트 매니저 겸 데이터 분석 담당을 했다. 아무 실무 경험이 없던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인턴십 경험
내가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다. 운이 좋게 두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각각 다른 스킬을 익힐 수 있었다. 첫 번째 인턴십에서는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접할 수 있었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코딩 실력도 키울 수 있었다. 두 번째 인턴십에서는 지난 인턴십보다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스킬을 더 많이 키울 수 있었다.
인터뷰 스킬 준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인턴십 인터뷰 경험이 있는 친구가 주변에 많이 없었어서 구글링을 많이 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본인이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들을 공유 해줘서 그 질문들과 구글링을 통해 찾은 예상 질문을 정리해서 답변을 적은 다음에 그걸 달달 외웠었다. 그런 다음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내가 답변하는 모습을 찍고는 했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내 머릿속에 각인되고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