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동현 팀장 Aug 21. 2023

자동차 생산 업계의 패러다임, 포드주의 vs. TPS

산업혁명 이후 오랜 역사를 거쳐,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에는 크게 2가지 패러다임이 있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
vs.
다품종 소량생산



이를 영어와 함께 표현한다면 소품종 대량생산(LMHV, Low-Mix High-Volume)으로 할 것인지, 다품종 소량생산(HMLV, High-Mix Low-Volume)으로 할 것인지로 정리할 수 있죠.

사실 당신이 경영자나 마케터라면 현재 기획하고 있는 제품을 둘 중에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래 칼럼에서도 작성했던 것처럼, 고객의 니즈를 타겟팅할 것인지 원츠를 타겟팅할 것인지와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2568524628


그런데, 두가지 관점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자동차 업계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것을 포드(Ford)와 토요타(Toyota)가 만든 패러다임이라고 부릅니다. 



1. 대량생산방식의 상징: 포드주의


오늘날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인 '공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컨베이어 벨트를 떠올립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서 이동하는 부품들을 분주하게 조립하는 작업자들과 함께 말이죠.

이런 시스템을 전세계에 안착시킨 사람이 포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시스템을 포드의 이름을 따서 '포드주의(Fordism)'라고 부릅니다.

포드주의의 핵심은 2가지입니다.



① 생산의 표준화
② 분업화 및 전문화


예를 들어 고객들은 과거에 신발만 있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할수록 고객들은 이제 그냥 신발이 아니라 운동화, 슬리퍼, 런닝화, 등산화, 구두, 하이힐, 샌들, 캔버스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신발을 원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신발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객들은 과거 탈 수만 있으면 되는 자동차를 원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개들은 멋있는 자동차, 이쁜 자동차, 빠른 자동차, 안전한 자동차를 원했습니다.

이러헥,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채로워지고 까다로워질수록 중요한 것은 '품질'이었습니다.




2.  고품질생산방식의 상징: TPS


토요타 자동차는 포드주의의 기본적인 아이디어, 즉 효율적이면서 일체형 흐름에 입각해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은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자신들에게는 미국의 회사들처럼 자동차를 대량으로 구매할 시장이 없었고, 설사 시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만들 자본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장인 정신'에 입각한 생산방식이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조그마한 낭비를 전부 제거하고, 정확히 고객이 원하는 만큼만 생산하자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앞서서 직조 방식에서 사용했던 시스템처럼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불량이 발생하면 전체 생산 라인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고객에게 자동차를 전달하면, 고객이 추후에 클레임을 걸 것이고, 이는 곧 유지보수 비용 증가, 기업 이미지의 추락 등과 같은 다른 비용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을 나중에 처리하느니,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즉시 처리하자는 것이었죠.



다시 말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품질을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토요타는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JIT(Just-in-time), 지도카(jidoka), 카이젠(kaizen), 헤이준카(heijunka)라는 방법론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경영학자들은 이를 토요타 생산 방식(TPS, Toyota Production System) 또는 린 시스템(Lean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TPS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① 제조 준비 시간의 단축
② 재고의 감소
③ 자재취급 노력의 단축
④ 리드타임의 단축
⑤ 불량품의 최소화




이번 칼럼에서는 포드주의와 TPS를 비교해드렸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이것을 흑백논리에 입각해서 극단적으로 바라보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대부분의 회사들은 포드주의를 기반으로 자사의 상황과 환경 그리고 문화를 고려해서 필요한 부분에 TPS를 적용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TPS를 적용하는 것이죠.

이처럼 2가지 패러다임은 제조업에서 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통해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또는 당신이 맡고 있는 업무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 비즈니스를 운영해야지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p.s. 이 글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글을 요약한 글입니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칼럼을 참조하세요.


https://contents.premium.naver.com/careerners/career/contents/230806130235283tp






작가의 이전글 면접 합격 확인 전화 통화, 해도 괜찮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