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동현 팀장입니다.
오늘은 너무 뻔한 말로 자소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매력적으로, 전문가처럼, 일을 좀 할 줄 아는 사람처럼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자... 당신이 자소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자소서에 아래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고 가정해봅시다.
Q. 이제까지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던 조직은 무엇이었으며,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일과 그 때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또는 아래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고 가정해봅시다.
Q.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예. 친구, 직장 동료) 및 역할/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목표 설정 과정/ 자원(예. 사람, 자료 등) 활용 계획 및 행동/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당신은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요?
"저는 A라는 조직에서 강한 소속감을 느꼈습니다.... B라는 경험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별 과제를 통해 협력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뛰어난 의사소통을 발휘해 갈등을 중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조직애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담하건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중학생도 말할 수 있는, 이런 진부한 말들을 사용해가며 자소서를 작성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저라면 제가 기업이라는 조직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 중 하나를 사용해서 아래와 같이 작성할 것입니다.
저는 조직이란 사람과 시스템이 결합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해 사람들이 관리될 수 있어야 하며, 반대로 사람들에 의해서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
무슨 차이가 있는지 보이시나요? 제가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 즉 프레임이 어떤 것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직장인이 되려면 늘 직장인답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조직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무, 자신이 선택한 업계, 자신이 선택한 기업을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간결한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만의 프레임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위에서 첨부한 카톡 내용처럼, 이건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늘 자기만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의 합격 자소서를 베껴가며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본인이 생각하는 조직의 의미는 무엇이며 직무는 무엇인지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탐험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찾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