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동현 팀장 Jan 07. 2022

면접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하는거죠?
우리가 당신을 뽑을 이유가 있나요?
아무리봐도 모르겠는데...
우리에게 당신을 채용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머리가 새하얘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빡빡한 분위기 속에서 기껏 힘들게 면접을 봤는데, 기업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당신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이 질문은 면접관이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던지는 질문이기 보다는, 당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찾기 위한 질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질문이 좋은 소식인 이유는, 이 질문을 통해 당신이 당신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데 차별화된 매력을 어떻게 보여주나구요?


흠.... 이걸 아직도 모르시면 곤란합니다. 자소서에서 이미 차별화된 매력을 작성하지 않았나요? 그러므로 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취업 준비를 하나도 안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반성부터 하세요. 반성이 없다면 성장도 없습니다. 이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 못한다면, 당신은 여태껏 잘못된 방법으로 취업을 준비해왔다는 거니까요.


서론이 길었죠?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라는 반성을 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이 나를 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할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차별화 포인트, 결국 프레이밍 전략이다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라는 질문은 결국 당신의 차별화 포인트를 묻는 것입니다. 여기서 차별화란 남들에게는 없는 나만이 가진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당신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당신만의 차별화된 관점, 즉 프레임을 설명하면 되는 겁니다.


참 쉽죠?


저희 《프레임 자소서 작성법 전자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프레임은 직무에 관한 프레임도 있고, 가치관에 관한 프레임도 있고, 산업에 대한 프레임도 있습니다.


뭐가 됐든, 당신만의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해주면 되는 겁니다. 아래와 같이요.


A사에서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제 영혼이 드러나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객들과 대화하고, 대화를 토대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정리된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은 저의 본질과 영혼이 드러나는 일입니다.




어떤가요? 차별화된 관점이 느껴지시나요?


음... 사실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예시인데, 저랑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답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다시 읽어보니 그렇네요. 어쨌든 위의 예시가 부끄럽다면 오그라들지 않도록 다듬어서 대답해주면 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직무에 대한 나만의 차별화된 프레임이 있다는 말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직무에 대한 경험이 많으며, 직무에 대한 역량을 많이 쌓아왔고, 직무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다양한 칼럼이나 전자책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나만의 차별화된 프레임만 잘 정립해두셨다면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 따위는 쉽게 쌈싸드실 수 있습니다.


예시를 하나만 더 보여드릴게요.



A사가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저는 혼자서 정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직의 구성원들과 함께 정답을 찾는,
아니, 더 나아가 팀원들과 정답을 만들어가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프레임이 없으시다구요?


아래 칼럼을 정독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프레임부터 잡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당장 면접이 내일이라구요?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2번을 준비했습니다.




2. 소프트 스킬 전략은 안전빵이다


안전빵이라는 말을 오랜만에 써보네요 ㅎㅎㅎ


어쨌든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안전적으로, 그러니까 리스크 없이 답변을 하는 방법은 당신의 소프트 스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소프트 스킬이 뭔지 모르면 위의 칼럼을 읽어보시고.....


소프트 스킬로 답변하는 방법에 대한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A사가 저를 뽑아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가 지식보다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고, 가장 빠르게 시장에 몸을 던져서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인재야말로 미래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음... 최대한 평범하게 예시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 답변도 저희 프레이밍 이론에 입각한 답변이 나와버렸네요...


하지만 그다지 차별화된 답변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니, 이 정도 답변만 하더라도 기업이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저희 칼럼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강조하는 소프트 스킬은 6가지가 있습니다. 의사소통, 자기개발, 문제해결, 팀워크, 리더십, 직업윤리죠.


그러니까 6가지 중 하나에 포인트를 두고 내가 옆에 있는 친구보다는 이 점에서 낫기 때문에 나를 뽑아야 한다라고 말해주는 겁니다.


어떠신가요? 감이 조금 오시나요?


https://smartstore.naver.com/careerners/products/7793382473



3. 심리학적으로 가장 좋은 건 포부전략이다


일반적으로는 1번에서 설명한 프레임 전략이, 그 다음으로는 2번에서 설명한 소프트 스킬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를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포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면접관에게 당신의 잠재력을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그려보도록 만들어주는 포부를 설명하는 게 왜 심리학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확인하려면 위의 칼럼을 읽어보세요.


그렇다면 포부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A사가 저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는
제가 A사의 신사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A사는 세금을 즉시 환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이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를 일본, 동남아 각국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전 아시아에서의 tax refund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4. 결론



지금까지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할까요"라는 면접 질문에 답변하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1. 차별화 포인트, 결국 프레이밍 전략이다
2. 소프트 스킬 전략은 안전빵이다
3. 심리학적으로 가장 좋은 건 포부전략이다



세 가지 중에 어느 전략을 써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저는 당연히 1번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면접 중에 앞에서 이미 자기 자신만의 프레임을 한 번 어필했다면, 3번과 같은 포부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2번은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마무리는 똑같이 해보겠습니다.


"왜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 역시, 자소서를 작성하며 이미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본인의 차별화된 관점부터 정립하시고 스펙을 쌓아나가시기 바랍니다.




p.s. 나만의 차별화된 관점이 없다는 건, 남들과 똑같이 일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p.p.s 똑같이 일하는 게 무슨 문제냐구요? 아래 칼럼을 읽어보세요.... 수시 채용의 시대에는 똑같이 일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3가지 예시로 보는 탈락하는 자소서 가치관 & 생활신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