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수집에 집착하라

by 강동현 팀장

* 이 글은 커리어너스에서 판매중인 《나는 워라밸을 내가 정한다》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검증된 리더는 항상 입증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존 맥스웰(John Maxwell)



5년 전쯤이었을 것이다.


나는 당시 독일에 소재한 스타트업과 독일 정부에서 공시한 R&D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서 열심히 제안서를 제작하고 있었다. 마감일이 가까워지도록 독일 측에서 작성하기로 약속한 보완자료들을 제출하지 않아서 전화를 했다.


그러자 독일의 업체는 3개월 전에 진행했던 컨콜 74에서 보완자료는 제출하지 않기로 합의하지 않았냐는 황당한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컨콜이 끝난 직후에 작성한 회의록(minutes)을 공유한 메일을 다시 포워딩(forwarding, 전달)해주었다. 다음 날 내 메일함으로 300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이 첨부된 편지가 도착해있었다.



내가 커리어를 쌓아나감에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됐던 전술 중 하나는 남들보다 과도하게 ‘증거’를 수집하는 것에 집착한 것이다. 업무를 하면서 남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미팅을 하면서 주고받았던 내용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했던 말들 등과 같은 업무적인 내용들을 모두 기록하고 보관해온 것이다.



왜냐하면 업무를 진행하다가 나의 착각이나 상대방의 태도 전환이나 말바꿈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는 대상은 단순히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신은 항상 업무를 하면서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주고받는 모든 이메일들을 보관하고, 미팅이 끝나면 회의록을 작성해서 참석자들에게 모두 이메일로 공유하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중요한 전화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고 녹음을 해두거나 75 , 녹음이 불가능하다면 전화가 끝난 직후 내용을 기록해서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74 컨콜은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을 말한다. 음성 회의를 말한다.

75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음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 이렇게 모든 것을 기록하는 데에는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의 업무 성과를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보관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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