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성욱 팀장 Aug 07. 2022

[낙서] 솔루션은 결국 깊은 고민에서 나온다.

# 솔루션은 결국 깊은 고민에서 나온다.


새벽 5시 일어나, 이런저런 계획중입니다.


요즘 머리속에 세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일하는 곳의 진로, 취업 프로그램 지원자수가 줄어들고 있다는것

둘째는 저와 공저자님이 쓴 "취업의 뼈대" 판매가 좀 주춤하다는것

셋째는 나가지 않는 2권 진도입니다. (이건 좀 나아질 듯)


저는 뭔가 고민이 있으면 머리속에 계속 고민하는 편입니다. 깨서부터 잠들때까지 말이지요.

과거 대학시절 인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을때도 그랬고, 기획관련 PM을 주로 도맡아 할때도 그랬습니다.


업무에서든 삶에서든 고민이 생기기 나름입니다.

그런 고민들을 그렇게 머리속에 계속 넣어두면, 어느순간 탁! 하고 구조가 만들어지거나, 문제 해결 솔루션이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옛날 제 커리어의 시작을 하게 해준 인턴 공모전은 샤워할때 솔루션이 생각났었습니다. 


어쨌던 오늘 고민들 하나하나 일찍 깬 김에 정리해놓고, 워밍업 글쓰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첫번째 고민인 제가 일하는 곳의 진로, 취업 프로그램 수가 줄어드는것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우리 후배직원이 주도해서 진행중입니다.


저 역시도 하루종일 고민중인데요. 

설문 답변이 320개가 넘은 시점이어서 한번 들여다 보니, 역시 솔루션은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소소한 변화를 그리고 내년도나 내후년도 예산을 편성할때는 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겠구나 싶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것은 요즘 학생들은 바쁘다! 입니다. 

전 2위정도 원인으로 생각했었는데 이게 1위더군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제가 일하는 업무시간에는 수업, 알바, 대외활동, 인턴십 등으로 프로그램 참여가 너무 힘들다 였습니다. 듣고 싶은 특강,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힘들다 였습니다. 


저녁 6시 이후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야겠구나 싶은 대목입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근로시간 변경이나, 누군가(라고 쓰고 저와 우리팀원들)에게는 초과근로를 강요해야하는 부분이니...ㅠㅠ)


결국 단순화 시키면 저희 팀 업무시간을 바꿔서 프로그램들을 저녁이나 주말에 하는 방법밖에 솔루션이 없는 상황 (학생들의 일정을 바꿀수는 없으니까요.)

여러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두번째 순위는 프로그램 참여시 필요한 부분들의 부담이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서류나 준비부분이여서 부담이 없겠거니 했는데, 학생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가는거 같네요. 쉽게 접근하고 부담이 적도록 필요한 서류나 과정은 과감하게 모두 생략하고 프로그램의 시간도 줄여서 기초부터 잡아나가도록 로드맵 재정비가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세번째 순위는 정보부족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세부 내용을 보니, 결국 코로나19로 단절이 너무 컸네요. 그리고 저희가 제공하는 홍보관련 정보가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정보가 모두 스킵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절부분은 결국 새로운 사용자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편하고, 홍보채널을 강화하고(교과목 활용), 처음 유입할 수 있는 부담없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것... 이것이 우선인거 같고요. 두번째는 타겟별 프로그램을 고민해서(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신설하는것!. 이공계 전문 프로그램, 공기업 전문 프로그램, 전문직 전문 프로그램 등등 영역을 세분화해서 들어가야하는데 참 이게 어렵네요..(학과의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다..저희 단일부서로는 참...) 세번째는 홍보 방법의 변화도 필요해보입니다. 


TOP3만 정리해봤는데 기타의견도 너무 좋은 의견들을 학생들이 주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좀 눈여겨 보려고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뭘해야할지 모른다는거지요. 마치 저희팀이 전문성이 기반이 된 조직임에도 전문화된 고급진 레스토랑보다는 이거저거 널어놓고 파는 잡화점같은 느낌이 되버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현재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외부 프로그램이 더 나아서라는 의견은 거의 없네요.. 이건 다행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설문이 끝나면 우리 후배직원이 멋지게 정리해서 보고서화 하고 팀내 같이 공유하고 고민해서 우리 서강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당장은 못하더라도 조금씩 변화를 줘야겠습니다.


대면을 앞둔 시점 리오프닝 준비가 참 생각보다 어렵네요. 


제 두번째 고민인 "취업의 뼈대" 판매 주춤입니다.

결론은 책의 컨텐츠가 얼마나 괜찮냐와, 얼마나 저자들의 인지도가 있느냐 인데요. 


책의 컨텐츠 부분은 저와 공저자분들이 열심히 써주셨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다고 장담을 하고 있고요. 큰 문제가 홍보를 위한 인지도 문제입니다. 결국 저도 서강대라는 우물속 개구리고 인지도라고는 서강내 내부에만 있기 때문에 실력과는 별개로 인지도에 확장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또 주 소비자인 학생들과 소통하는 매체로 텍스트 기반의 브런치, 블로그로는 한계가 계속 느껴집니다. 결국 학생들이 주 타겟인 만큼 그들이 주로 쓰는 소통채널을 사용해야하는데... 긴글의 호흡보다는 영상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이라도) 컨텐츠 제작과 소비자 소통이 필수라고 계속 느껴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편집이나, 썸네일 제작이 필요없는 바로 할수 있는 주말 실시간 소통 유튜브 채널이나, 숏 영상 제작에 대해서 좀 논의를 드려야 할꺼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고민은 짧게 액션은 빠르게 해보고 싶어지네요. 물론 망할수 있지만 도전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추후에는 개인채널도 학교에 이야기하고 해야겠다 싶습니다. (채널명도 정했습니다. 우선 계정부터 선점예정인.ㅋㅋ)


세번째는 훅 빠지지 않는 취업의 뼈대 2권 진도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2권이 빨리 나와야 함은 자명한 사실입니다.(그러면 문과직무가 모두 정리되거든요) 올해 안에 출간이 저희 출판사 대표님의 의중이신데요. 한달간 한챕터 초입만 썼네요. 책 쓰는게 참 어렵다 느껴집니다. 강의가 훨씬 쉽네요. 사실 관련 직무를 가지고 강의를 하라고 하면 바로 할수 있겠는데...책은 책만 읽어도 독자의 머리속에 상상이 되고, 그림이 그려져야 하니 구조화를 더 빡세게 해야하고.. 서술에도 리서치가 좀 필요한 책이다 보니 아주 어렵네요. 


아무래도 직무 리서치 관련 책은 이후에 저는 다시는 엄두도 내지 말아야지 싶습니다. 이런 리서치 기반 책은 제가 아니더라도 쓰실수 있는 전문가분들이 또 따로 계시니까요. 전 리서치보다는 경험과 강의 위주이다보니 한계를 계속 느끼는 바입니다. 책은 나만 할수 있는 가장 잘하는걸 써야겠다 싶네요. 


암턴 책을 쓴다는건 그냥 브런치나 블로그에 끄적이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작업이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머리속에 한참을 넣고 다니다 보니 책으로 쓸 정도로 구조화가 이제야 머리속에서 좀 되고 있습니다. 영업과 영엽관리, MD 직무가 말이지요. ㅎㅎ


우선 쓰고 보자 싶습니다. 한번 구조가 잡히면 글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별로 안걸리니까요. 


암턴 오늘 아침 새벽에 일어나 세가지 고민의 솔루션들을 고민해봤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계획하는건 늘 꿈을 꾸게 해서 행복해 집니다. 그리고 늘 솔루션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뜬구름만 잡지 않게 액션플랜과 데드라인을 가지고 한번 세가지 고민 모두 쭉 풀리게 해보겠습니다.


자신감 있게 말이지요!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숭고한 희생 그리고 직업적 소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