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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Aug 27. 2022

유튜브 시작 6일차 생각

첫째로. 개인시간을 투입 하는 만큼 정신이 없다.

디자인도, 편집도 직딩이 하기엔 시간이 없기에 최소화 하는데 그래도 방송 한번에 추가 30분~1시간 정도는 필요한거 같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싶다.


둘째는 내 인생의 소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우연히 7년전 내가 페북에 쓴 글을 보게 되었다.

아 맞다 그랬지... 싶은 아래 글.


제도권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나와 같은 곳에서 일하는 후배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속이지 않고 진짜 너무나 힘든 취준생에게 도움이 되려는 어른이 있다고...


몇년 전쯤.. 취업과외가 성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 제안을 받은 한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간당 50만원, 자소서 대필까지 해준단다.

자존심 때문에 거절하셨다는 이야기....(나라도 많이 흔들릴꺼 같다.)


그때 기억이 난다.


그런거 필요없이도... 그냥 고수들의 무료 이야기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브런치와 블로그를 시작한것도...취업의 뼈대 출간을 승락한것도..지금 이 유튜브도 결국 내 소명을 이루기 위한 스텝이라 생각한다.

세번째는 조바심이 나는데 뭐라도 하니 맘이 조금 놓인다.

이제 40대 중반...


언제까지 내 능력과 역량이 그대로 일까..언제까지 취준생에게 먹힐까 그런 생각들...

또 순환보직으로 언제 이 부서를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직무가 바뀐다는건 늘 퇴사를 생각하게 하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암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들. 내 나이가 그런 나이인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다.


이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속에서 이제 서강대 안의 우물안 개구리로 있으면 그냥 서강대 안에서만의 영향으로 그칠거 같았다.


그래서 따져보니 앞으로 이 영역에서 활동할수 있는 시간은 짧으면 5년 길면 10년....


그 안에 죽기전에 돌아보면. 그래도 이건 참 잘하고 가는구나..

인생의 소풍 이렇게 끝나는데 그래도 뭔가 세상에 해놓고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싶었다.


그 시작이 책 출간이고, 유튜브인거 같다.


반응이 어떨지 모르지만... 저 꿈들이 이뤄졌음 좋겠다. 꿈을 계속 꾸고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 내 인생이 늘 그랬듯 또 여러 상황과 사람들이 도와줄테니 말이다..



넷째는 우리 취준생들의 인정...

난 뼈속까지 성과지향적인 사람이다. (교직원에 어울릴지는 모르나..) 서강대 교직원 최초 유튜브 채널이라는 눈치보이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어쨌던. 채널은 잘 크고 있고... 첫방이후 6일만에 600명에 가까운 구독자 수와 꽤 높은 시청시간을 보이고 있다.


내 맘의 진정성은 분명 통할꺼고 입소문이 나면 더 좋아지겠지 싶다..


거기에 모 공공기관에서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쓰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흥쾌하게 취준생에게 도움이 된다면 쓰시라고 이야기 했다. 참.. 디자인도...편집도 허접한 영상을 컨텐츠만 보고 인정받은 기분이라 자기만족 극대화.


유튜브 댓글들을 보며 이게 내가 사는 이유인가보다 싶다.


매번 맘을 먹는다. 더 열심히 달려보자 하고...


학생들에게 진정성이 결여된 자소서, 면접은 맘을 못 움직인다라고 하듯.. 내 모든 프로젝트들은 내 진정성을 듬뿍 담아 가자.



유튜브 첫방후 6일차..

꾸준히 인생의 의미를 찾아 가야겠다


진로와 취업은 내가 20대 초반부터 집중해오던, 나 자체 이니 말이다.

그리고 제도권 고수라는 자부심이고 말이다.


- 갓성욱 최차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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