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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민국 대학이 망해가는 이유2

by 최성욱 팀장

두번째 대한민국 대학이 망해가는 이유는 "느린 속도"입니다


이것도 책임의 문제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첫번째 글에서 국고사업에 집착하다보니 행정이 "관리통제"위주로 돌아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어떻게 분위기가 조성될까요?


위원회나 규정 등을 통해 책임을 정확하게 정하고, 책임을 분산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늘여서 꼼꼼히 봐야 합니다.

그리고 보고서는 국고에 익숙해지다보니 꾸밈위주의 보고서가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작은 대학이 내부에 위원회만 수십개가 되고(그 위원은 그분이 그분.ㅎㅎ), 결제단계는 길어집니다.

보고서는 속도를 위한 원페이지가 아닌 컨텐츠보다 꾸밈위주의 보고서가 됩니다.


이미 기업에서는 원페이지 리포트 일반화와 PPT 금지령까지 내려졌는데요. (현대카드)


대학은 이미 20년정도 뒤쳐져 있는 문화인거죠.

저도 대학에서 일하다보니 이해가 됩니다.

안그러면 다치거든요.


그러다보니 "느리게" 모든 일들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대학민국 대학이 망합니다.


가장 빠르게 시대를 선도해야할 대학이... 가장 느린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 대학이 망하는 이유입니다.


대학 보고문화 혁신과 관리통제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망할껍니다.


대학 조직과 인력구조를 기업관점의 밸류체인으로 분석을 해보면 액션하는 부서의 인력보다 관리통제부서(기업으로는 지원부서)가 비대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액션부서조차도 기획추진보다는 오퍼레이션 위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역동성과 기획추진이 없는 조직...

대한민국 대학이 망하는 이유 딱 그거 때문입니다.


외부환경은 미친듯이 빠르게 변해가고 시대가 변해가는데.. 그 속도를 선도할수 있는 역동성과 속도, 기획 추진 조직이 없는한.. 그리고 그런걸 할 수 있는 인력 수급과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는한..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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