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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May 10. 2024

면접은 왜 끝나면 늘 이불킥을 하게 될까

# 면접은 왜 끝나면 늘 이불킥을 하게 될까


면접시즌 면접이 끝나고 나면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크게 세가지 유형인데요.  세가지 유형을 말씀드려볼께요.


첫번째

"1) If가 온몸을 감싸고 형 "입니다.

면접이 지나고 나서야 아 이렇게 말할걸, 왜 그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만약에 IF만 떠올리는 그때 그랬다면... 하면서 더 좋았을것 같은 답변이 뒤늦게 생각나는 유형이고요.


두번째 유형은

"2) 면접관 반응 과몰입형" 입니다.

- 면접할때 면접관의 사소한 행동, 반응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곤두서면서 의미를 파악하려는 유형입니다


세번째 유형은

"3) "지원자 정보수집 비교형"입니다. 

- 면접 같이 보러간 사람들 스펙을 파악하며 비교하는 타입입니다.


그럼 각 유형별 특성과 대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If가 온몸을 감싸고 형" 유형은 대부분 생각의 흐름이 "아 이렇게 말할걸" → "아 면접 망쳤다" → "아 나는 면접을 못보는 사람. 인간 감자" → "다음번에도 이러면 어쩌지" → "트라우마, 면접 무섭다 보러가기 싫어" 로 이어지고요. 그래서 결국 취업과 면접 의지를 꺽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대안은 복기는 하고 더 좋은 답변이 나면 이성적으로 기록은 하되,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면접이라는 것이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하나로만 결정이 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면접의 답변과 태도, 자세, 눈빛 등등 "총체적인 여러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면접관의 판단이 일어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평가하는것이지 학교 시험처럼 정오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라는겁니다.


절대 이런 상황에서 IF에 매몰되어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맙시다. 전체적인 느낌, 호감이 더 중요한것이 면접입니다. 


두번째 "면접관 반응 과몰입 유형"은 

" 왜 면접관이 필기를 하는데 영을 쓴거 같지, 엑스표를 그린거 같지.."

" 왜 면접관이 나를 안보지"

" 왜 면접관이 나만 질문을 안하지 혹은 왜 면접관이 나한테만 질문을 많이 하지"

" 왜 면접관이 다대다인데 옆에사람한테만 물어보지" 

등등 면접관의 반응 하나하나를 기억해 내면서 의미를 부여하는 유형입니다.


저도 저희팀에서 팀장으로 실제 면접도 많이 보지만.-_-;; 저런 행동 아무 의미 없습니다. 


면접관 개인에 따라 이미 판단이 끝나서 질문을 안할수도, 혹은 애매해서 계속 질문을 할수도 있고요. 원래 눈을 못마주치는 면접관도 있습니다. 필기는 그냥 낙서하거나 그림그린걸수도 있어요.(면접관들은 무지 지루하고 피곤해하면서 집중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대안이라고 별거 없습니다. 면접관 행동 하나하나에 매몰되서 결과를 예측하지 마십시요(보통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또 자신을 원망 경우가 많은데요. 결과도 나오기 전에 그럴필요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아니면 말지 하는 깡다구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자 정보수집 비교형"입니다. 이런 타입의 유형은 면접을 마치자 마자 같이 있던 사람들을 모두 경쟁자로 인식하고 스펙비교를 합니다. 


"내옆에 있던사람은 중고신입이던데"

"아까 대기실 보니 학벌이 다 SKY던데"

"아까 그 사람은 자격증이 있던데"

"옆 사람보니까 말 엄청 잘하던데"

"석박사인 사람이 왜 여기 와있지" 

"난 인턴이 하나인데 저사람은 세개했네"


등등 어떻게 해서든 비교를 하고, 자신을 깍아내리고 자신감을 바로 잃어버리는 유형입니다. 

여러분, 면접까지 올라갔다면 이미 저런 스펙은 의미 없습니다. 그 때부터는 "호감싸움"입니다.


회사는 바보가 아닙니다. 면접비용과 면접관들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여러분들을 만날 필요는 없어요. 


면접 자체에서 나의 "무기"를 보여주는게 중요하지 면접에서 타인과  스펙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스펙 비교만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면 그냥 엑셀에 스펙 넣고 돌려서 합불 판단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거든요. 일부러 타인과 스펙을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사서 잃어버리지 맙시다.


★ 세가지 유형을 정리하자면


면접은 1명이 합격하면 2~4명은 떨어지는 싸움입니다. 어쩔수 없는 불합격자가 더 많이 나오는 게임이예요. 왜냐면 3:1이면 2명, 5;1 이면 4명이 떨어지거든요.


당연히 내가 괜찮았어도 기업과 나의 여러가지 FIT 문제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누가나 떨어질수 있는 게임을 스펙을 가지고 비교하거나 과거에 얽매여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아무 의미 없는 면접관 행동 하나에 과몰입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맙시다.


취준생활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해가 됩니다.


면접은 "호감싸움"입니다. 그리고 기세입니다. 지나간 면접은 복기는 하되 이성적으로 하시고, 그 복기는 앞으로 있을 면접을 위한 준비라는 복기의 핵심을 잃어버리지 마십시요. 


그리고 나랑 사랑해줍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해줍니다.


오늘 하루는 취준으로 고생하는 자기 자신을 위해 소리내서 "OO아 고생했어 잘하고 있어 괜찮아" 라고 자신에게 얘기해주면 좋겠습니다.


면접시즌 하루하루 힘들 우리 취준생들 위해 오늘은 20분 글 써봤습니다. (조금 걸렸네요.)


점심시간 매일 취업 글을 쓰려고 하는(유튜브를 쉬니 글발이 마구 올라오네요.-_-;;;;;;) 


이상 "최성욱의 취업톡" 운영자 최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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