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취업, 직업에 관한 이론서들을 보면 늘 강조하는 것이 "가치관"입니다.
직업에 Value를 두는곳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랜시간 지도를 하다보면 정말 맞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직업을 서열화를 시키고 돈의 논리에 따라 순서를 매기지만
또 수많은 사람들은 그 서열과 다른 삶을 선택하고, 또 그 안에서 행복해 합니다.
흔히 얘기하는 돈을 많이주는 회사에 가면 행복할것인가!?
오랜시간 현장에서 수천건의 사례를 보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의대를 가면, 로스쿨을 가면, 전문직이 되면, 대기업에 가면
그럼 행복할까!? 만족할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입니다.
돈이라는 가치가 삶에 있어 필수적이고 의식주를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또 돈의 가치가 우선순위가 아닌사람도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이라는 가치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전, 절대 어떤 직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직업이야, 어떤 회사가 좋은 곳이야 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진로, 취업 지도를 하다보니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는 옛 말씀이 진리라는 생각이 들고, 어떤 직업이든 숭고한 직업이라는 것에 더 겸손해집니다.
그럼 직업은 어때야 할까!?
결국 일을 하면서 조금은 행복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이라는게 늘 행복할수는 없지만요 그래도 행복의 빈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출근길 너무나 출근하기 싫은 날이 적은 직업이 좋은 직업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팀장이 되면서 꿈꾼것이 "출근할때 최소한 큰 거부감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교직원이라는 직업이 상대적으로 "돈"이라는 가치는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직업이지만 그 외 영역에서 좋은직업으로 만들수 있고, 그것은 저희 팀에서는 저의 몫인거 같아서입니다.
그리고 그 직업에 내가 "잘" 할수 있고, "즐거운 포인트"가 있으면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에서 재미도 느껴지고 하니까요. 그런 직업을 선택할때, 동기부여가 되고 맘속에 꿈틀거리는 열정 등이 느껴지게 됩니다.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지 않게 되고요.
이론서에나 등장하는 "자아실현"에 조금더 가까운 직업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시작은 결국 FIT입니다.
그리고 FIT의 시작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에 대한 파악이고요.
진로던, 취업이던 결국 모든건 "나"로 귀결됩니다. (자기소개서, 면접, 인적성 모두 나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난 어떤 사람인가...참 직업이라는게 결국 "행복"과 "삶", "나"에 대한 이야기라는것이 오랜시간의 경험으로 느껴지는 밤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그정도 제도권에서 일했고 많이 알려졌으면 "사설 컨설팅" 업계로 나가 돈을 더 벌라고 말이지요.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그리고 당분간은 대학속 제도권 고수로 남고 싶습니다.
왜냐면 제 "가치관"과 "행복", "삶"의 수준이 지금 충분히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최고의 직업이 현재인것이지요.
이 삶이 깨질 조짐이 보인다면, 그땐 참 많이 고민하겠지만.. 현재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제 직업에 자부심도 있고, 당당하게 어디가서 꿀리지 않게 전국에서 우리 팀이 최고다 라고 말할 수 있기에 제 직업은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행복"한 직업을 고민해보는건 어떨까요.
그 시작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부터 생각해보시고요.
오늘밤 스승의 날이 가까워서 인지 이런 제 성향을 일찍부터 알아봐주셨던 고등학교 은사님이 생각납니다.
스승의날을 앞둔 오늘 내일 전화한번 드려야겠습니다.
1년에 한두번뿐인 안부전화지만 그것만으로도 늘 어제 만난것같은 선생님이시니까요.
이제 정년퇴임을 하신지 몇년되셨지만 늘 그 고마음을 기억하고, 저도 제 수업, 특강, 컨설팅을 받은 학생들에게 그런 은사님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며...
고3때 담임쌤이셨던 서울외고 교장선생님이셨던 김강배 선생님께 내일전화드려야겠습니다.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러 오늘 휴가를 내고 돌아와 지쳐서 낮잠을 자고 좀전에 일어나 이런저런 생각중인 "최성욱의 취업톡" 최성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