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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Aug 29. 2024

간만에 만난 졸업생들 그리고 왠지 모를 공허함

[간만에 만난 졸업생들 그리고 왠지 모를 공허함]


오늘은 제가 일하는 학교에서 동문 대상 "쥬니어 이직특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그간 제가 실무자로 뛸때 지지고 볶던 친구들이 어느새 직딩이 되어 이제 이직을 고민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설레어 하며 강의때 오바하고 텐션을 높였습니다

원래 강의할 때 에너지를 많이 쏟는 편이다 보니 강의가 끝나고 몸에 힘이 쭉 빠지더군요.

설상가상으로 3일째 사무실 에이콘이 고장나 찜통 같은 곳에서 강의를 하니 땀에 범벅이 되었고요.


그래서인지 강의 할때는 몰랐는데, 마치고 나니 맘이 공허해 집니다.

100명이 넘는 동문들과 2시간 가까이 강의하고 떠들고 했는데

순식간에 그 인원이 다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참 왠지 모를 이런 공허함이 올 때 허탈해집니다.


강의자의 숙명인건지...


요즘 제가 일하는 학교에서의 제 강의는 많이 줄이고 있고 ,그래서 저를 아는 재학생도 줄어들고 있을텐데요

이에 반해 누구보다 저를 잘 아는 동문들과 함께 만나니 신나기도 한데 또 금방 헤어지는 기분인거 같습니다. 


이런 강의가 왠지 그냥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강의다보니 

마땅한 보상도 없고, 저녁 시간도 내야하고 그에 반해 돌아오는건 없어서 인거 같지만


그래도 저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 강의라고 생각하며

다시 의미를 잘 찾아야겠습니다


만족도 조사가 가장 큰 보상이니 말이지요. ㅎㅎㅎ


그럼 다시 파이팅하며!! 앗 12시가 넘었네요 내일을 위해 자야겠습니다. 


취준생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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