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 케이 (Salt Cay)

B cut

by LHS

터크스 케이코스 제도 (Turks and Caicos Islands) 관광청 웹사이트는 솔트 케이에 대해 'The Island Time Forgot'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바로 옆 그랜드 터크 섬 (Grand Turk) 도 이미 인구 5천명 수준의 한적한 섬이지만, 불과 몇 분 날아 솔트 케이에 도착하는 순간 느껴지는 한적함은 그 레벨이 다르다.


솔트 케이의 염전. 한없이 맑은 하늘과 그 위에 떠있는 구름이 잔물결 하나 없는 염전에 그대로 비친다.


또 다른 염전.


또 다른 염전. 이름부터가 '솔트' 케이인데, 염전이 이렇게나 많이 안 보이면 그것도 이상하겠지.


염전의 무법자 (?) 나귀. 물론 진짜 무법자는 아니고, 섬 이곳 저곳을 한가하게 거닐 뿐이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나귀는 다가올 수도 있다.


솔트 케이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가옥의 모습. 소박한 구조이지만, 연하늘색으로 정성스레 칠해준 문과 창틀이 태양을 만나는 순간 소박함은 화려함이 된다.


또 다른 가옥. 이번에는 라벤더색이다.


섬에 몇 개 없는 매점 중 하나. 이 섬에 있는 동안에는 대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문명의 이기는 조금 접어두고, 그 대신 저 세상 한적함에 몸을 맡길 일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아니다. 사진처럼 보건 진료소도 있고, 전기와 물도 공급되고, 휴대전화도 다 터진다.


솔트 케이 서쪽 해변의 모습. 잔잔한 물결만 일렁이는 가운데, 바다의 오묘함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멍 때리고 있으면 선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맑디 맑은 바닷물이 발목을 간지럽힌다.


솔트 케이에서는 일반 차량은 렌트할 수 없고, 전동 골프 카트를 렌트해서 다녀야 한다. 하지만 섬을 종단한다 해도 3~4km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동 카트로도 충분하다.


솔트 케이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구릉지대. 아마도 솔트 케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 아닐까.


솔트 케이 북쪽 해변의 모습. 환상적인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뒤의 바닷물과 하늘의 모습이 신비감을 더한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각도만 달랐다뿐이지, 환상적인 느낌은 그대로.


이런 바닷물빛이 어디 가당키나 한지... 하지만 납득이 안 되어도 상관 없다. 저 세상 느낌에 편하게 몸과 마음을 맡기고 멍 때려보면 초현실주의 회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 된다.


신기루가 보이는 솔트 케이 공항의 활주로. 이 작은 섬에도 공항이 있어 편하게 오갈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래도 필요한 시설은 모두 갖춰져 있으니, 안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제 떠날 시간. 또 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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