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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Oct 10. 2021

서체 디자이너는 어떻게 돈을 벌까

일에 대한 생각

1년 서체 사용료 88만 원


디지털 서체(Font). 국내에 유통되는 한글 서체는 약 7천 종이 있는데 그중 300종 정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공안심글꼴이라 하여 상업적 사용에도 자유로운 서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해 윤디자인그룹의 서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했는데 1년 사용료는 88만 원이었습니다.


공공 안심글꼴


서체 디자이너는 어떻게 돈을 벌까


서체 디자이너의 3가지 수익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사 서체 개발 및 유통, 판매합니다. (2) 기업/기관이나 개인의 서체를 의뢰받아 개발합니다. (3) 서체에 대한 교육을 합니다.


(1) 자사 서체 개발 및 유통 판매 수익


서체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주요 대상은 국내 광고대행사, 기업이나 기관의 디자인 홍보 부서, 그리고 디자인 전문회사입니다. 디자인 활용기업 수 14만 곳, 디자인 전문회사 6천 곳이 있습니다. 일반기업 고용 디자이너 수는 27만 명, 디자인 전문회사 종사자 수는 2만 5천 명입니다. 요약하자면 약 15만 곳에서 30만 명이 주요 서체 사용자입니다. 현재 국내 서체 전문회사는 70곳이 있고, 전체 종사자는 약 300명, 연매출은 300억입니다.


디자인산업통계조사(산업통상자원부)


(2) 기업/기관의 서체 개발 의뢰


2021년, 대구광역시 수성구는 3종 개발에 용역비 5천만 원을 사용했고, 경기도 김포시의 경우 서체를 용역기간 3개월에 2천만 원으로 고딕 서체를 추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개발 예정인 경기도 용인시는 3종 개발에 1억 5천만 원으로 입찰할 예정이고 용역기간은 10개월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는 용역기간을 6개월, 3종 개발에 용역비 5천만 원을 계획 중입니다.


용역 산출 근거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의 서체 개발이지만 비용이 경기도 용인시와 김포시가 크게 다르고,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달서구가 다른 것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의뢰하는 비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 서체 교육


국내 대학 디자인 관련 학과 전공자 졸업생 수 3만 명.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디자인 전공자를 배출하는 나라입니다. 서체, 타이포그래피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시각디자인 전공은 전체 디자인 관련 학과의 40% 정도로 매해 1만 명 이상이 서체 관련 교육을 받고 졸업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UX/UI,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치는 온/오프라인 학원에서도 필수요소로 다루고 있고, 현업 서체 디자인 전문가가 가르치는 서체 이론, 실무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이렇게 서체 디자이너는 크게는 3가지 역할로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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