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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흐름 Sep 04. 2020

사람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드라마고 영화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의 다른 사람들 또한 소중한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남들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렇냐고 물으면 대답은 당연하다. 다른 사람의 삶보다 자신의 삶에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나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사람과 친해지려고 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자기이해와 자신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자신만이 옳다는 독단에 빠지거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가치가 적다고 판단하는 경우이다.


'에이 누가 그러겠어.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 없어.'


아쉽게도 우리 사회에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정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꼰대 문화, 갑질 문화로 저격되는 사회 전반의 문제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나이, 경력, 실력, 스펙을 앞세워서 자기보다 아래인 사람들을 폄하하고 공격하는 문화가 인간 사회를 병들게 한다.이런 사회가 결코 좋지 않음을 알고 자란 세대들도 동일한 상처를 겪으며 또 한 명의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결국 반복되는 고리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황금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황금률은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상대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라.'라는의미인데, 필자는 이 의미를 삶 속에 새기고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기분이 언짢은 것을 핑계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괜한 잔소리를 한다든가,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에게 호통을 치는 것은 말이 되지를 않는다. 근처에서 자기 기분 나쁘다고 어필하는 것을 들으면서 기분 좋을 사람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눈앞에 있는 그 사람은 나만큼 존엄한 한 명의 사람이다. 60세의 교수와 20살의 학생은 둘 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동등하다. 50대 택시 운전기사와 30대 대기업 이사도 둘 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동등하다. 한쪽의 삶이 사회에서 보기에 아무리 대단하고 찬란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아래에 있다고 허락해 주는 훈장은 아닐 것이다. 하물며 높은 위치에 사람일수록 겸손한 것이 미덕인데, 왜 세상에서는 안하무인의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까.


자신의 삶만 드라마 같고, 나만 동화 속 주인공인 것 마냥 살아가는 나이는 이미 지났다.사회는 모든 구성원이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갖고 살아가는 곳이다. 나만큼 힘든 세월을 보낸 사람이 수두룩하고, 나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사람도 어마어마한 곳이다.


앞으로 경험과 능력이 쌓여갈 청년이라면 자기 실력이 오름에 따라 자신감이 붙는 순간들이 올 것이다. 다만, 그 기쁨에 한껏 취해 자기 또래와 스스로를 비교하며 우월의식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많고 이미 경험치가 원대한 중장년, 혹은 노년이라면 자신에게 다른 시각을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어쩌면 건방져 보이거나 가벼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마냥 가벼운 존재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들 중 누구는 경험만으로는 알지 못하는 지혜를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된다. 나와 남을 두고 비교하지 말자는 것이다.나도 귀한 집 자식이고 저 사람도 귀한 집 여식이다.


나는 사회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힘은 근본적인 인식 변화에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중 한 가지는 서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모두 배제한 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인격체임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사람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은 자신만큼이나 빛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영화와 드라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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