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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흐름 Sep 19. 2020

의미 있는 습관

하루 열 줄만 적어도 1년이면 3천 줄이 넘는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며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을 모두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격언은 악습을 하루빨리 끊어내지 못한다면 평생 그 버릇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즉, 사람에게 있어 버릇은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버릇을 들여 여든까지 덕을 본다면 어떠할까? 아마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운동을 예로 들어보자. 아침에 일어나 매일 푸시업을 10개씩 하는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좋은 효과를 볼 것 같은가? 단연코 매일 푸시업을 한 사람이다. '10개 할 바에는 안 하고 말지'라며 운동을 쉰 사람은 결국 체력 면에서 뒤처질 것이다.


의미 있는 습관으로 삶을 채우자


 긍정적인 습관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삶에 활력이 되는가?

- 산책하기, 달리기 등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여기 속한다. 열동적으로 움직이면 잠이 달아나고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 활동들을 적절히 해낸다면 하루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하다.


2.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 필자는 글쓰기, 1시간 독서, 메모, 일기 쓰기 등 텍스트를 읽거나 창작하는 행동이 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습관이라고 믿는다. 특히 메모와 일기는 긴 시간을 두고 작성하였을 때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가?

- 긍정적인 습관의 목적은 남을 향한 것이다. 습관은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평소 관찰력이 좋은 학생이 일상 가운데 불편함을 겪는 것들을 메모했다가 아이디어를 발휘해 문제점을 해결할 발명품을 내었다고 하자. 그 학생의 관찰과 기록이라는 습관이 수많은 사람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귀한 결과가 된 것이다.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서는 약 6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달력으로 따지면 2달 정도 되는 시간이다. 이 2달 동안 안 하던 행동들을 해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처음 60일을 노력하여 얻은 습관은 600일이 지나도, 60세가 되어도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다. 보다 아름답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분명히 건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중요한 것이 한 가지 있다. 습관을 들일 때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성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실천할 필요 없다. 모든 것은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첫째이다.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습관을 들이고 일을 해나가는 가운데 그 노력이 남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이 바람직한 모형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는 미국 전역을 달렸다. 그는 여성의 인권 신장이나 난민들을 위해서 뛰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규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달리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내었다.





 필자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직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뼘 안에 들어오는 작은 노트였고 다음에는 A4 크기의 노트, 스프링 노트가 되었다. 언제부턴가 종이에 쓰지는 않았으나 온라인 상에서 일기를 계속 썼고, 글 개수로는 1천 편이 넘어가더라. (온라인에 일기를 쓰면 자동으로 1년 전 일기를 열람할 수 있는데, '아, 내가 1년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며 묘한 즐거움을 누린다.)


 한 번은 친구가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작년에 함께 했던 하루의 일기를 보여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봐주었다. 자기만족으로 시작한 일기가 남들에게도 좋은 기록이 되었다는 것을 절감한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기록이라는 습관이 제대로 갖춰지면 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여기저기 글로써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나의 감상과 생각, 공부한 내용, 맛집을 다녀온 이야기 등.. 그렇게 언제부턴가 글쓰기는 내게서 끊어놓을 수 없는 습관이자 감사한 취미생활이 되었다.


특별히, 이 브런치에서 많은 사람들과 글을 나누며 쭈욱 기록 생활을 해나가고 싶은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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