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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은정 Feb 24. 2018

자녀와의 소통의 시작은 사과하기에서 시작한다

1. 소통의 시작은 사과하기

아이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시작하고 싶나요?
아이한테 더 다가가고 싶으신가요?
그런데 혹시
아이한테 예전에 뭔가 실수한 것이 떠올라서 망설여지시나요?
아이가 그것을 기억하면 어떡하지 고민스러우신가요?
아이가 그 어떤 일 때문에 나를 멀리한다고 생각될 때가 있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아이에게 사과하시면 됩니다.
"그때 그 일은 엄마가 미안했어. 엄마도 서툴 때가 있단다. 엄마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고,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그때도 지금도 변함이 없단다."
"그때 아빠가 그렇게 한 건 아빠의 실수였어. 아빠도 계속 마음이 걸렸었단다. 아빠가 정식으로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용서해줄래?"
엄마와 아빠가 사과를 건네면 아이는 더 큰 마음으로 사람을 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용서하고 싶어하지요.
사과가 소통의 시작이 됩니다.


2. 엄마가 미안해. 아빠가 사과할게
우리가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해도 괜찮을까?
나 때문에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등등 생각이 많습니다.
우선 이거 한가지만 기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혼내고 있는 건지, 화내고 있는 건지..
아이의 실수나 예의를 알려주고 싶어서 혼낼 수 있지요. 그런데 가끔 거기에 나의 화가 들어가거나 온통 화일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꼭 이렇게 말하면 좋겠습니다.
"아까는 화내서 미안했다."라고.
우리가 아이에게 건네는 것들 중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을 구분만 해도 부모 스스로에게도 많은 소통이 일어납니다.

3. 아이들은 언제나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부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부모도 서투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약속을 어기기도 하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고, 이상한 논리를 내세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스스로 자책하고 못난 부모라고 홀로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에게 고백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엄마가 약속을 어겨서 정말 미안해. 많이 서운했겠다."
"아빠가 소리부터 지른 거 사과할게. 놀랬지? 미안해."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잘못하고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부모가 정식으로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아이들 마음 속에 혹시 남았을 모를 상처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를 용서할 준비가 언제나 되어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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