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험은 꿈길로 향한다.

꿈의 흔들 다리에서 두려운 한 발자국을 내딛자.

by 도쿄짱상
퇴사 후 10개월 동안 그날 새롭게 알거나 배운 것을 바로바로 두서없이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월 300을 목표로 세웠던 만큼, 제일 먼저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좀 갖추고 싶었습니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고충이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점이니까요. 사실 회사를 다닐 때는 매달 꼬박꼬박 들어왔던 월급에서 떼어진 국민연금이 얼마 나가는지, 또 제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정말 무관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장 국민연금을 유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얼마를 매달 낼 것인지 스스로 정해야 하니 내 돈의 진짜 주인으로서 공부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렇게 자본주의 시대의 돈이 무엇인지, 유대인들의 경제교육은 어떠했는지로 시작해서 적금만 알던 저의 재테크 세상은 열렸습니다. 자산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와 자산배분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제보다 오늘 더 부자가 되어가는 즐거움을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다음으로 아직 저에게는 흥미롭지만 어렵고 숙제와 같은 콘텐츠로 수익 만들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채널은 다양하게 열려있어 그냥 막 다 열어 보고 맛보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를 쓰고, 인스타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서 동영상 편집이니 썸네일도 만들어보고요.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어 팔 수 있는 스탁 사진에 사진도 올리고,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팔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켓 앱에 판매자 등록도 했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스스로의 노력과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온라인 채널들이에요. 10개월이 된 지금에야 조금씩 각 채널에 스스로가 익숙해져 가고, 좀 더 의미 있고 돈이 될 만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를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몸으로 직접 뛰면서 일하는 것으로는 일본어 수업 이외에 저의 가장 본업이고 싶은 코치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치 자격증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며 코칭과 피드백을 나누며 코치로 성장하며 스스로를 키워가고 있는데요, 간혹 회사 후배들에게 여성으로 조직생활을 더 먼저 한 선배로서 멘토링을 하거나, 그녀들의 성장을 위해 본격 코칭하는 시간은 저에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지요.


그 와중에 블로그나 카페,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코칭 고객이 저를 찾아 주신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것도 아닌데, 요즘 세상 온라인의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되었고, 다양한 활동들이 타인이 저에게 다가올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 길을 내는 고충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제가 쓰면서도 참 숨 가쁘게 지난 10달을 달려왔구나 싶은데요, 사실은 주인공은 아직 못되고, 이 역할 저 역할 다 하고 있는 욕심 많은 조연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면, 이 모든 도전과 경험은 꿈길로 귀결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강연자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설레는 꿈을 품고 매일 같은 그리고 또 다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두렵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일본 시즈오카 여행 중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계곡 위 '꿈의 출렁다리'라는 흔들 다리를 건넌 적이 있습니다. 인생의 꿈을 향해 정말 하루에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려고 애쓰는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두려움과 고독함을 그 꿈의 흔들 다리에서 조우했습니다.


꿈의 다리 저쪽 편으로 건너기 위해 좁은 나무다리에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무섭게 흔들거리더군요. 양 손에 가득 힘을 주어 난간의 끈을 잡고, 온몸으로 긴장하며 바로 그 순간에만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멀리서만 보는 것 만으로는 그저 아름답습니다. 실행하지 않는 상상의 꿈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멋지고 설레어요. 하지만 그 꿈으로 한 발만 내딛기 시작하면 두렵고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맞나 불안하기도 하고 괜히 시작했나 싶고, 너무 어려워서 주저 않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 꿈의 다리를 대신 건너 주지도 건너 줄 수도 없네요. 오롯이 나의 두 발과 두 손으로 해내야 합니다. 그래도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제가 바로 그 꿈길 위에 있다는 것이니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그리고 그 두려운 마음 속에는 설레임도 분명 함께 있음을 압니다.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오늘만은 온전한 지지자가 되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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