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주변에 떨어진 은행알, 먹어도 될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텃밭이나 뒤뜰에 채소와 과일 등을 재배하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트에서 채소나 과일을 구입하는 것보다 직접 기른 채소, 과일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안전'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로 의미를 가진다. 구입한 채소나 과일이 '양심을 속이지 않은 판매자'로부터 생산된 것인지가 미심쩍다면 직접 정원 또는 텃밭을 가꾸고 심어 기르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여기서 양심은 정해진 기준치 이상의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나쁜 행위)
그러나 도심에서 재배하는 식품은 생각만큼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직접 야채를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아래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도심 가로수, 공원 등에 무르익어 떨어진 은행, 감 그리고 채소 등을 공짜라고 생각하고 주워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사람에게는 해롭지만, 식물에게는 필요한!
이산화탄소
차량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차량이 많은 도로, 주차장의 가장 흔한 대기 오염 물질이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필요로 한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필요하며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을 때 광합성도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도로 위의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정원, 뒤뜰, 텃밭의 식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며 채소가 오염되거나 죽는 일은 없다.
아산화질소
엔진에서 연료가 연소되면서 자동차에서는 이산화탄소 외에 아산화질소가 발생된다. 이러한 것들은 도시 에 스모그를 형성하여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질소 산화물은 토양과 결합해 비옥한 환경을 만들어 식물이 더 잘 자랄 수 있게 돕는다. 때문에 질소 산화물은 식물을 위협하지 않는다. 질소는 대부분의 산업 비료에 공통적으로 포함된다.
사람, 식물 모두에게 해로운 것
미립자
자동차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뿐만 아니라 엔진의 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탄소를 포함한 다른 유형의 미립자 물질도 배출한다.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라는 미립자 물질은 특정 유형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신 PAH는 먼지와 섞여 주변 식물에 달라붙어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한다.
납 및 기타 금속
납, 기타 금속은 도로 주변에서 재배되는 채소들을 가장 위협하는 물질이다. 납은 토양에 흡수 되고, 그 토양을 통해 채소에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납 중독은 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개인의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납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나 사람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당장 알 수 없다는 것이 더욱 무섭다.
또한 브레이크 및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구리와 아연은 도로에 점차 쌓이게 된다. 쌓인 구리와 아연 분진은 도로 주변의 식물로 유입되고, 오염된 식물을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중금속에 인체가 노출되는 주요 원인에는 채소, 과일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오염된 토양에 채소를 재배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도로, 주차장 등에 가까울수록 식물이 오염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집 주변에서 텃밭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시작해야 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떨어진 열매는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Posted by 카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