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내 차를 지키는 작은 배려
하룻밤만 재워줄래요?
냥전히 잠만 잘게요 :)
나는 흔히들 말한느 집 없는 고양이, 길고야이예요.
아스팔트 도시가 내 집이자 고향이지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털옷을 입었어도 추운 나는,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기 바쁘답니다.
차가운 도로 위,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 그리고
앗!! 자동차도 나의 쉼터가 될 수 있어요!
올라가 볼까~~~~냥!!
일단 꼭대기 점령!
오늘 밤 주인공은 냐아냥~
앗! 얼른 나가야 해요!
내가 있으면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며 짜증을 내지만...
시멘트로 덮인 도시에서 이 곳은 제가 꽁꽁 언발을 녹이고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랍니다.
나는 엔진룸을 가장 좋아해요. 어둡고 아늑하고 따뜻 따뜻
톡톡톡!
앗! 모닝노크!! 얼릉 나가야지!
가끔은 빛과 눈바람을 피해 자동차 밑에 숨어 있기도 해요.
특히 펜더(휀다)와 타이어 사이 아치형 공간은 제가 숨기 좋은 비밀의 공간!
그렇지만 잠이 많은 냥이들은 인기척에도 종종 깨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불편을 주고 싶지 않아요. 깨워주시면 금방 나갈께요. 작은 배려 몇 가지만 부탁 드려요.
겨울철 자동차 타기 전 딱 4가지 배려
1. 자동차 탑승 전 보닛을 탕! 탕! 두드린다.(모닝노크)
2. 차 밑을 확인한다.
3. 특히 펜더(휀다)와 타이어 사이 어두운 틈을 확인한다.
4. 문을 세게 닫고 잠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