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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May 16. 2018

생각보다 별로 비싸지 않은 자동차 13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와 같은 비싼 고급차를 타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더군요. 그런 나의 지갑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인심 쓰듯 그 정도 급으로 보이는 자동차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사하셨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생각한 것보다 가격은 낮지만 윗길 같아 보이는 자동차, 그리고 있어 보이는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번에 다루는 자동차들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죠. 줸장..



현대 제네시스 쿠페(국내 판매 차량, 하지만 단종)

생각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스포티한 자동차를 갖고 싶다면 제네시스 쿠페는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3.8리터 V6 엔진에 최대 출력은 35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입니다. 그리고 애프터마켓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나만의 자동차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제네시스가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디자인 잘 뽑는다'라는 인식이 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되는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의 적정한 가격입니다.



크라이슬러 300S(왕년에 잘 나가던 차)

현재는 판매 부진으로 일본 시장마저 철수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크라이슬러 300의 역사는 꽤나 깊습니다. 첫 등장은 1955년, 'C-3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고 이후 매년 알파벳을 바꿔가며 1965년 300L까지 이어졌습니다. 2015 크라이슬러 300C는 두툼한 보닛과 대형 그릴이 주는 고급스러움이 고가의 고급 자동차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거기에 오버 펜더 형태의 휠 하우스는 정말 잘 어울립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당. 연. 히. 비싸지지만 미국 내에서는 5.7리터 자연흡기 V8 HEMI 엔진, 최대출력 363마력인 2016년 크라이슬러 300S가 한화로 3,870만 원입니다.



기아 K5(국내 판매, 단점 양카)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자동차, 소나타가 싫은 사람을 위한 소나타입니다. 1,700만 원부터 시작이며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너무 잘 어울리는 대중성과 가성비를 겸비한 차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튜닝도 많아 양카라는 소리를 듣는다나 뭐라나..




포드 머스탱(비싼 모델만 국내 판매, 양아치니)

많은 사람들은 이 차가 굉장히 비싼 줄 알고 있지만 그런 생각과는 조금 다른 차입니다. 물론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은 비싸죠. 가뜩이나 국내는 기름값도 연휴만 되면 올라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데 말이죠. 쨌든 2018 포드 4기통 머스탱은 미국에서 한화로 2,800만 원부터 시작입니다.


머스탱 애호가들은 4기통 머스탱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이번 주제에는 정말 잘 맞는 자동차라 생각합니다. 5.0리터 V8엔진, 최대 출력 460마력은 옵션질을 해야 구입할 수 있지만... 깡통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아 K7(40대 전용 K5)

차의 성능만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기아의 실질적인 기함입니다. 무엇보다 그릴이 마세라티를 닮았습니다. 또한 핀 타입의 휠은 차의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미국에서는 가족을 위한 가장 좋은 대형차 부문에 기아 K7이 선정됐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클래스

벤츠 CLA 클래스는 벤츠 S 클래스 쿠페와 닮았는데 가격은 1/4 저렴합니다. 2.0리터 4기통 엔진에 최대출력 208마력으로 아주 강력한 성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실내와 일반적인 세단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벤츠의 큼지막한 배지,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요.




아우디 A3

독일을 대표하는 아우디 A3입니다. 최근 배기가스 스캔들이 있었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역시 나 따위가 신경 쓸 회사가 아니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우디 A3를 보고 '작은 차', 'A3' 콕집어 부르지 않고 그냥 '아우디'라고 부릅니다. 얘는 그런 애입니다. 또한 아우디 A3에는 해치백, 스포트백, 세단 등 여러 버전의 차가 있습니다. 같은 모델이지만 전혀 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얘는 '아우디'입니다. 우리가 현대나 기아 자동차의 각 모델을 부를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피아트 500 by Gucci 에디션(년식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피아트의 콜라보 피아트 500 Gucci 에디션입니다. 외관과 실내에는 구찌의 시그니처가 똿!! 자동차와 구찌를 동시에 구매할 수 있으며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큰 구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중고로 구입하면 누가 잘 쓰던 중고 명품백을 구입하는 듯한..



기아 스팅어

아시다시피 기아 스팅어의 디자인은 아우디 TT 디자인 개발로 잘 알려진 Peter Schreyer의 작품입니다. 또한 BMW M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Albert Biermann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후면부는 마세라티와 닮았습니다. 완전 다른 차가 나왔어요. 어쨌든 훌륭한 디자인만큼 뛰어난 민첩성 등으로 운전자를 정말 즐겁게 하는 기아의 독자적인 새로운 혈통의 스팅어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얼핏 보기에는 레인지 로버 이보크가 생각나는 디자인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시작 가는 약 5,400만 원이지만 레인지 로버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 열풍을 선도한 차량으로 지난해 2017년에는 수입차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포드 F150랩터(간혹 보임, 해외 직수)

픽업트럭은 미국 사막 어딘가에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달려야 할 것 이국적인 이미지입니다. 포드 150은 듬직하고 멋진 모습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픽업트럭보다 조금 더 큼직한 느낌입니다.


포드 F150의 그릴에 붙어 있는 'FORD'가 없는 깡통 차량은 한화로 2,900만 원입니다. 만약 위 이미지처럼 'FORD'를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F150를 구입하려면 5,300만 원부터입니다. 이게 국내에 들어오면 가격은 더 오르겠죠.




쉐보레 카마로

넘치는 힘, 운전의 재미를 주는 아메리카 머슬카가 가장 잘하는 일은 적당한 가격 포지션을 찾는 것입니다. 언제든 변신할 것 같은 2.0리터 터보, 275마력 미국 카마로의 시작 가는 한화로 2,800만 원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카마로SS의 가격은 5,000만 원대입니다. 더 다양한 모델이 수입되면 좋겠네요.



닛산 370Z

가격은 5,190만 원으로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닛산 370Z는 특유의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차량입니다. 자연흡기 V6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은 333마력입니다.


5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 중 가장 빠른 차는 단연코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주제에 너무 잘 맞는 자동차임은 분명합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알아본 '생각한 것보다 가격은 낮지만 윗길 같아 보이는 자동차'였습니다. 국내 수입 시 비싸진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ㅜㅜ







생각보다 안비싼자동차 

가성비자동차

비싸보이는자동차

생각보다저렴한자동차


Posted by 도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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