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 4가지
유대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역사와 지혜는 강의나 역사책이 아니라 일화나 웃긴 이야기, 재치 있는 농담을 통해 전해진다. 등잔 밑이 어둡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와 같은 속담들이 와 닿는 걸 보면 신기하다.
그래서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탈무드의 진정한 부라는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가 있다.
배에 탄 승객들은 모두 큰 부자들이었고 랍비도 타고 있었다. 부자들은 서로 네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있을 때 한 부자가 랍비에게 물었다.
"자네는 무슨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자 랍비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제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보여줄 수가 없네요.
그런데 갑자기 해적들이 나타나 배를 습격하고 부자들의 모든 재산을 빼앗았다. 해적들이 물러간 배는 겨우 항구에 도착했지만 남은 건 몸뿐이었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고 랍비는 높은 교양을 인정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랍비는 길을 걷던 중 함께 배를 타고 여행했던 부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모두 비참한 가난뱅이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 때 부자였던 사람은 랍비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당신이 최고 부자라는 말이 옳았습니다.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지식은 빼앗기지 않고 언제나 나를 가르치고 배우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교육에 온 힘을 쓰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부는 어렸을 적 탈무드 책을 읽으면 꼭 나오는 단골 이야기다. 어렸을 때는 '공부가 최고야!'를 알려주는 뻔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매 해마다 같은 이야기인데 느끼는 것이 다르다. 그렇다는 건 매년 노력하면서 배우고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깊이로 와 닿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이 이야기를 '공든 탑이 무너지랴 '이라 해석하고 싶다.사업이든 투자든 중요한 건 그만큼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배우고 고민하면서 쌓인 능력으로 성공했고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놓친 것을 다시 배움으로써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버핏, 잡스 , 제프 베조스, 일온 머스크... 다 나열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 닦아놓은 자리에 운으로 앉은 사람은 위기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위기야 말로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극복하는 일이다. 하지만 능력이 없다면 결과는 뻔한..
그래서 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곳이 있다.
건강, 책, 경험, 스타일
나는 이것이 돈을 쓴 만큼 언젠가 몇 배로 돌아오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건강 잃으면 다 필요 없다~" 엄마의 단골 멘트이다.
매일 질릴 정도로 엄마는 건강 전도를 하신다. 한참 건강해서 이런 말은 와 닿지 않았는데 최근 삼촌에게 겪은 일을 지켜보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촌은 지독한 일벌레이시다.. 노력한 만큼 결실도 맺고 일도 잘 풀리고 있었다.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다. 바로 건강이었다.삼촌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셨고 지금도 재활 중이시다.
일과 사업에 집중하느라 바쁘셨던 삼촌은 낮에는 일, 밤에는 술로 스트레스를 푸셨다고 한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 독이 되었다. 삼촌은 그나마 운동을 하셔서 이 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오랜 기간 병원비와 재활로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었고 밤낮 고생해서 이룬 것을 삼촌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삼촌을 통해 온 몸으로 느꼈다. 몸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몸이 건강하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책이 아닐까 싶다.나는 경험을 제외한 배움은 전부 책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르면 무식하다고 나는 내가 나름 똑똑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배울 것이 많다.
그렇게 군대에서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신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난 좁은 세상에서 혼자 살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신문도 다 맞는 내용은 아니지만 내 좁은 우물을 깨트리기에는 좋은 자극이었다.
신문 뒷장에는 책을 추천해주는 코너가 있었다. 그 책도 한 권씩 사서 읽다 보니 내가 얼마나 좁은 우물에서 살았는지 깨닫기도 하고 학교에서 느끼지 못하던 배움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활용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책은 구글 검색, 가성비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구글, 네이버에 검색한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필요한 지식, 교훈은 전부 책에서 골라골라 읽고 배우고 습득할 수 있다. 더군다나 그 내용이 알차기까지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 알찬 내용이 책에 전부 들어있다.
그리고 인맥도 없는 내가 어떻게 미국에 계신 필립 코틀러에게 마케팅 수업을 들을 수 있었을까?
돈이면 돈, 영어면 영어, 시간이면 시간... 다 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가뿐하게 넘는다. 하지만 난 16,000원에 수업을 들었다. 바로 책이 있기 때문이다.
거의 수천만 원, 어쩌면 억을 넘기는 수업비를 편하게 집에서 16,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놀라운 가성비일까? 그리고 16,000원의 투자가 나에게 몇 배가 돼서 돌아올까?
"젊었을 때 많이 놀러 가고 경험도 해봐라~"
이것도 단골 멘트 2 정도로 많이 듣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여행의 경험은 많이 느끼지 못했다. 대신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실행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때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책은 해결책이라면 경험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말했었지만 좋은 책에는 배움이 있다. 신기하게도 매년 같은 책을 읽어도 배우는 것은 매년 다르다.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배울 수 있지만 리얼리티 하게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경험은 온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기억에 강하게 뇌리 박힌다. 예를 들어 내일이 발표를 하는 날이다. 발표에 자신이 없는 나는 책에 나온 대로 시도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책의 내용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 모든 상황이 책처럼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발표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실수를 하거나 책에 나온 대로 했는데 반응이 안 좋게 끝났다. 씩씩 거리면서 책이 엉터리라 생각하고 화를 냈지만 다시 읽어보기로 한다.
그제야 완벽하게 읽었다고 생각한 책에서 처음 읽히는 부분이 등장한다. 경험하지 않았을 때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필요해지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다시 배우기 시작한다. 만약, 그 책에 배울 내용이 없었다면 다른 책을 찾아 읽게 되므로 배움이 더 넓어진다. 그래서 경험은 원인, 책은 해결책이라고 느낀다.
또한,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과 생각 또한, 책에서 얻을 수 없는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스스로 이성적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냉정한 사람도 감정에 휘둘릴 때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는 건 동물적으로 이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아닐까? 다른 사람을 처음 봤을 때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것은 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노숙인에게 깔끔한 옷과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해주는 영상이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많은 교훈을 준다.
돈 절약한다고 세탁도 안 한 옷에 머리도 덥수룩하게 하고 다니면서 얻은 이미지와 단정한 옷에 깔끔한 머리로 얻은 이미지 중에 나에게 더 이득이 될 이미지는 무엇일까?
누구나 알겠지만 후자일 것이다.
능력이 같다면 좀 더 매력 있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일을 주고 싶은 호감이 생긴다.나는 그 호감이 외적으로 풍기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건강, 책, 경험, 스타일이 소비가 아닌 몇 배가 돼서 돌아올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 글은 계속해서 저축과 투자를 강조합니다.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한데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실력은 더더욱 안 됩니다.
하지만, 이건 부족한 저의 주장이 아닌 성공한 투자자, 자수성가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글을 적습니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조회 수가 10만이 나왔습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모두가 돈을 이해하고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콘텐츠인데 지금까지는 잘 통한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 쉽고 재밌는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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