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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저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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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금한 재테크 Sep 02. 2020

돈이 돈을 버는 현금흐름은?

나우의 현금흐름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https://brunch.co.kr/@carpediem7760/25

저번 글에서 나우, 미들, 리치의 생활과 현금흐름 지켜봤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나우, 미들, 리치의 현금흐름이 아닌 우리가 돈을 많이 모으고 벌 수 있냐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나이기도 했던 나우의 현금흐름 패턴을 보고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 흐름으로 고칠 수 있을까?


나우의 현금흐름

저번 글에서 나우의 하루만 다시 한번 가져와봤다.

나우의 생활과 현금흐름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저) 현금도식표 참고

나우와 약속을 언제 잡을까 고민하던 중에 때마침 나우에게 전화가 왔다.

"야, 오늘 스트레스 장난 아닌데 치킨 고?"

나는 동네 치킨집에 갈거라 생각하고 편한 운동복으로 옷을 입었다.

그때, 나우에게 온 카톡 때문에 알림이 울렸다.

"건대 입구로 와~"  

간단히 치킨으로 끝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입었던 운동복을 벗고 창피당할 정도는 아닌 옷차림으로 입고 나갔다. 나우는 남들과 같이 예쁘고 멋지게 보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갈 감성 사진이면 스스로를 희생하는 친구이다.

"왔어?"

먼저 도착한 나우는 의자에 앉아 나에게 인사를 했다. 평범히 bbq 같은 치킨집이 아닌 펍 느낌의 치킨집이었다. 펍 느낌답게 꾸미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운동복 안 입고 가길 정말 잘했다.

"야, 야, 야 여기 요거 치킨 되게 맛있대 이거 먹어보자"

나우는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많은 치킨을 시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치킨이 금방 나왔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맛은 확실히 맛있었다. 나는 나우에게 말했다.

"여기 치킨 맛있네. 요즘 지낼만해?"

"어유~ 말도 마 요즘 돈 없어서 월급날만 보고 있잖아. 난 가끔씩만 노는데도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모르겠어. 핸드폰 할부에 월세에 밥 먹는 거, 가끔 놀러 갈 때 쓰면 남는 게 없다니까!"

나우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이폰을 만졌다.  아이폰 11 pro로 최신형이니 돈 꽤나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사진 잘 나오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가기도... 나우가 평소에 하는 말이 있다. '지금 즐겨야지 또 언제 즐겨~ '. 맞다. 여행이든 공부든 연애든 노는 것이든 젊었을 때 더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나우는 뭐든지 비싸게 즐기고 싶어 한다. 여행도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풀빌라에 가고 싶어 했다. 예쁘긴 하지만 하루에 50만 원이라 갔다 오면 나우는 당분간 돈에 허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우는 남들에게 보이는 걸 즐기는 친구라서 가방도 가격이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건 기본이고 어느 날은 룰루레몬 레깅스를 샀으니 운동을 하자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나우는 지금의 나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만족하고 있다. 나는 나우가 저축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저축? 한 달에 20만 원이면 충분하지~"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


나우의 하루를 보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한 자여, 떠나라! 놀아라!"

돈을 모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나를 위해 이렇게 생활하는 것도 스트레스 풀고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읽었다는 건 돈을 모으는 현금흐름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고

월급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행복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고통 없는 성과는 없다.


돈이 계속 쌓이는 현금흐름은 다들 알겠지만 수입과 자산이 눈에 띄도록 지출과 부채보다 많아야 한다.

그렇다면 먼저 월급에서 저축할 돈을 미리 정해야 한다. 빠르게 돈을 모으기 위해선 70%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우에게 가족이 있다면 최소 50%은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우의 수입은 250만 원이다.  자산을 늘리기 위해 70%는 저축을 한다. 그럼 175만 원은 저축하고 75만 원으로 한 달 생활을 해야 하는데 나우의 흐름을 보았을 때 많은 지출을 줄여야 할 것 같다.


나우가 돈을 모은다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저) 현금도식표 참고

그렇게 나우가 돈을 모은다고 가정하고 불필요하거나 줄일 수 있는 지출을 줄였다.

지출은 비용이 큰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내가 적었지만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월세가 월 40씩 나간다고 했을 때 포함해 한 달을 35만 원으로 생활하기에는 빠듯하다.

더 저렴한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월급이 인상되지  않는 이상..

하지만 독하게 돈을 모으기로 했다면 딱 1, 2년만 참아보자


이렇게 수입이 자산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1년이 지나면

2천만 원이 되고 2년이면 4천만 원이 된다.

이 혹독한 기간 동안 충분한 재테크 공부와 도전을 했다면 이 경험은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수입과 자산이 지출과 부채를 역전하는 날이 올 것이고 우리의 마음은 예전보다 더 여유로울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핵심은 수입, 자산 > 지출, 부채가 돼야 한다.

또한, 그렇게 모인 4천만 원은 2억이 될 수도 10억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된다.

어떤 물건보다 이렇게 값진 선물이 있을까?


적더라도 꾸준히 하면(복리)


나는 돈 관리에 관심 있어하는 분들에게 주식 투자가 아니더라도 재테크 공부는 꼭 해보라고 추천한다.

그런데 대부분 돌아오는 답변은 이렇다.

"돈 모아서 시작해야지, 푼 돈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 해"

"그렇게 공부해도 어렵고 재미없더라"


맞는 말이다.


백만 원으로 10%의 수익을 내는 것과 일억 원으로 10%의 수익을 내는 것은  천지차이다.

매일 경제신문 읽고 정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도 알아야 하고, 금리, 환율과 같은 쉽지 않은 공부를 곁에 두고 살고 있지만 투자는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과정이어도 오늘부터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다.

눈으로 돈이 모여지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생활은 힘들어도 자신감이 늘어난다.

백만 원으로 10%의 수익을 내는 것과 일억 원으로 10%의 수익을 내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했는데

여러분도 백만 원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모으고 공부하면 억 단위를 투자하는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


원금이 재투자되는 복리효과 때문에

100만, 200만, 300만... 이렇게 모여지는 게 아니라

100만, 205만, 312만... 이렇게 모여지면서 액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모으기는 더 수월하다.


나도 해보겠다는 열정이 16만 원에서 큰 액수는 아니지만 1천만 원이 되고 2천만 원이 되었다.

만약 이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과연 나는 이만큼 돈을 모을 수 있었을까? 어디로 세나가지 않았을까?


그리고 돈 보다 더 중요하게 얻은 게 있다면 기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개선하는 반복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세계가 움직이는 모습이 눈 안에 들어온다. 세상이 나를 움직였다면 이젠 세상과 내가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재테크 공부만 해도 꼭 투자가 아닌 사업에서의 기회,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처럼 수도 없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편적으로 유튜브만 봐도 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재테크 공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과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한 유튜버들이 많다.


재능이 없는 나도 4~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하고 투자했다. 그 기간 동안 실패와 실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모두가 할 수 있다.

다만 누가 먼저 진지하게 시작하냐의 차이이다.


그 시작은 내가 벌고 쓰는 돈부터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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