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무이, 선천적인 천사들
'너네가 우리한테 잘해주잖아.'
'손님(Guest)이니까, 당연한거야.'
끝도 없는 친절을 베푸는이유,
눈이 마주치면 하암-빡웃음을 짓는 이유다.
전혀 당연하다 생각한 적 없는 걸 당연하게 만든다, 이 사람들은.
겁이 나기도 한다. 나는 사람 사는 세상에 살아야하는데
여긴 천사들이 사는 동네 같아서.
아니, 이러니 저러니 이유보다는,
사실은 아무 조건 없이 그냥 웃어주는 그 얼굴이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내가 받은 걸 보답만 하기에도 모자란데, 그 따뜻함이 벌써 그립다.
아, 나 사십년 후에 가면 집지을 땅 빌려준다고 했으니까, 그때 또 가야겠다.
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사십년 후에'라고 할 때마다
'오, 노- 투 레이트 써니ㅠㅠ'하던 얼굴들이 생각나버렸다.
함께 있어도 괜히 더 그리워하는 내 병이
좀더 심각해진 것 같다.
헤어지면 얼마를 그리워할 지 상상도 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