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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일본 자동차여행(1)

자칼투어

by 자칼 황욱익

지난 1월에 진행된 2025년 자칼투어 첫 프로그램 입니다.

6박 7일간 풀 패키지로 진행됐으며, 금요일(DAY 3)에는 도쿄오토살롱 2025를 관람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원하는 대로 2박 3일부터 6박 7일(풀 패키지)까지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운영은 상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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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1월 8일 첫 비행기로 김포를 떠났습니다.

그동안 일본을 글케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온전한 모습의 후지산을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일정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일본은 벗꽃이 피었다능)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일정은 프라이빗으로 진행되었고 참가자는 2명 입니다.


저희가 이용한 ANA의 정시 출발, 정시 도착 덕에 렌터카를 받아 출발하기까지 전혀 시간 로스가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매우 드물죠.

매번 하네다에서 렌터카를 받으면 참가자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게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경로가 고속도로라 고휴(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해야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습니다.'하면 '일단 빨리 차 보러 갑시다. 밥은 나중에 먹어도 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 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일단 도쿄의 교통체증을 뚫고 군마로 냅다 쏩니다.

원래 일정은 모테기가 먼저인데 모테기의 일정의 바뀌는 바람에 이니셜D의 고향인 군마로 먼저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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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휴에서 만난 메르세데-벤츠 CE 24 입니다.

코드네임은 W124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 최고라고 평가 받죠.

나름 귀한 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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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낯 익은 분들 많을 겁니다.

첫 기착지인 이카호 장난감, 인형, 자동차 박물관(요코타 컬렉션)의 주차장에서 보이는 이 간판은......

이니셜D의 주인공인 타쿠미가 살고 있는 두부가게 입니다.

만화에 등장하는 두부가게는 시부카와 시내에 실제로 있었던 곳 입니다.

몇 년 전 그 지역이 재개발로 없어지면서 요코타 관장님이 두부가게의 간판과 전면 섀시를 그대로 가져와 주차장에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니셜D의 작가인 시네노 슈이치 역시 이 동네 출신이고 박물관의 2층에 가면 작가와 함께 만든 특별 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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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케 생겼죠.

제가 이곳을 처음 찾은 건 2017년인가 2016년인가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정보도 없고 다녀 온 사람도 없어 무작정 찾아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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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분위기 입니다.

이곳은 자동차만 있는게 아니라 일본의 쇼와시대 거리와 전후 일본의 모습, 당시의 소품 등으로 매우 잘 꾸며 놓은 공간 입니다.

자동차도 자동차지만 같이 전시된 소품이 아주 끝내 줍니다.

요코타 관장님은 여러 번 뵜는데 이 공간을 꾸미려고 일본 전역의 폐차장을 다 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이곳도 작년에 개관 30주년이었는데 전시 내용이나 큐레이팅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구상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건 2023년에 진행된 자칼투어 때 영상 입니다.


그때는 클래식베이 스탭들과 함께 방문했었습니다.

https://youtu.be/WQQuh6VAEUE?si=lksFGZVLydMqgj95

https://youtu.be/qDOckYV9DO4?si=ucPNTimZr80MWpap


이곳은 일본의 올드카를 모아 놓은 곳 입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경제를 일으켰던 시절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차를 올드카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서양권에서는 올드카라고 하면 앤틱이나 정크로 받아 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올드카는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생산된 일본 내수형차를 뜻하는 게 일반적 입니다.

JDM도 여기에 포함되구요.

이런 용어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여기여기 남발되는데 실제로 외국을 다녀 보면 클래식카, 올드카 이런 용어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단어가 가진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않는 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스파이터, 로드스터, 타르가탑 등등을 총칭하는 오픈카라는 단어도 일본에서 시작된 단어 입니다.

올드카와 달리 오픈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로 외국의 미디어들도 오픈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영타이머, 올드타이머도 비슷한 예인데 독일 한정일 뿐 공식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https://youtu.be/-tPLSkReVXc?si=LWhksvSVUtP6H3dQ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타쿠미가 매일 새벽 두부를 배달하던 리조트가 있는 하루나산(만화의 아키나산) 입니다.


박물관에서 하루나산으로 가는 길에는 이니셜D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많습니다.


온천마을 돌계단, 이케타니와 타쿠니, 이츠기가 알바했던 주유소, 배틀하러 모이는 편의점, 아키나산 힐 클라임 스타트 등등을 비롯해 다운힐 스타트 등등 입니다.


시부카와에서 아키나산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클래식베이의 동영상을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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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나산 정상 부근의 다운힐 배틀 스타트하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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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타쿠미가 매일 새벽 두부를 배달하던 리조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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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랑 데이트했던 오리배는.......

여러 번 와도 영업하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걍 구경만....


하루나 호수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 입니다.

해발고도가 1,100m 쯤 된다고 합니다.

하루나산 드라이브 웨이는 일본에서도 꽤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입니다.

예전에는 리조트도 있고 케이블카도 있고 했는데 지금은 쇄락한 관광마을의 모습만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자칼투어 상시 프로그램의 첫 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첫 날 일정과 둘째 날 일정은 모테기 혼다 컬렉션홀의 휴무일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원래는 하네다, 모테기, 군마 이카호 일정인데 모테기가 휴일일 경우 군마 이카호를 들렀다 모테기를 거쳐 도쿄로 복귀 합니다.

돌아보는 곳은 같지만 일정만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상은 자칼투어의 공식 파트너인 클래식베이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클래식베이 공식 유튜브도 좋아요와 구독 한 번 씩 눌러 주심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커스텀 프로그램, 일정 조절 등 모든 사항은 언제든 휴대전화, 삐삐, DM, 쪽지, 이메일, 비둘기, 횃불 등등으로 연락 주세요.


자칼투어 프로그램은 다양한 일정 조정이 가능하고 참여하시는 분들 일정에 맞춰 2박 3일부터 6박 7일까지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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