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 벌써 일 년
집에 도착하니 식탁에 수료증이 한 장 놓여있었다.
아들이 어린이집에 1년간 잘 다녔다고 수료증을 받아왔단다.
수료증 받아왔냐고 물으니
수료증을 가져가서 들고는 중얼중얼 제법 읽는 척을 한다.
돌도 안된 작디작은 너를 보내고
제일 잘 적응한다는 말을 들으며,
기쁘면서도 쨘했던.
친구에게 물려와 속상하고 넘어져서 다쳐 맘 아프고
소풍에 함께 가서 행복했던 추억들이 쌓여
어느덧 일 년이 되었다.
그렇게 일 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너 덕분에 엄마도 회사에서 일 년을 잘 보냈단다.
선생님 알림장에 저장되어 있다가
주말이 지나고 배달된 너의 수료증 받는 사진.
이렇게나 많이 컸구나.
입학식 날 기어 다니던 네가, 이제 어엿한 형님이 되어 수료증을 받고 있구나.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다오.
우리 잘해보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많이 많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