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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당근 Jun 13. 2024

욥기 6장 8절-13절 묵상

고난 안에서 유일한 의지의 대상 : 하나님

말씀 관찰

여기서는 욥의 토로가 나온다. 욥이 너무 큰 고난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조차 욥을 돕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6:10

욥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


6:13

내 힘과 내 능력은 의지가 되지 않는다고 욥은 말한다.




해석

6:10

고통 가운데 위로가 되는 것은 욥이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아직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이 욥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하나님이 고난을 주시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말씀을 지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기에 욥은 고난 가운데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6:13

내 힘과 내 능력은 결국 의지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든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던 운동선수라도 언제 그 재능이 사라질지 모른다. 실제로 각광받던 많은 선수들이 금방 무너지는 걸 볼 수 있다.


한때 인기가 많았던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인기는 연기와 같아서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그 인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돈을 벌어도 마찬가지다. 인기는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내 것, 내 능력, 내 힘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이렇다.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그렇기에 하나님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유일한 위로와 소망, 그리고 의지가 되신다.


결국 이것들이 내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내 밖에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바로 하나님이다.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알미니안은 "내 믿음을 내것"이라고 말하며 "믿음을 가져라"라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믿음 또한 언제든 우리에게서 쫓겨날 수 있다. (믿음을 가지려 무수히 노력하나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말이다.) 즉, 믿음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적용

하나님 외의 것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우상이다. 물론 우리는 연약하기에 언제든 우상에 빠질 수 있다. 가족이, 돈이, 직업이, 친구가 의지 또는 우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의지하게 되면 불안해질 수 있다. 또는 반대로 너무 의지하다가 교만함에 크게 실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러한 복들을 우리의 능력, 힘이라고 으스대지 말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감사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더 큰 의지의 대상이신 하나님만을 참된 의지라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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