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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과 채찍 Nov 29. 2020

책을 읽어도 남는게 없어요!

실천하는 독서가 되는 단계를 알아보자

  독서가 취미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독서를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한다. 공감 가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책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많고,  책의 모든 부분이 머리에 남지 않는다. 만약에 책을 읽고 모든 부분을 다 이해하거나 머리에 다 남는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해도 된다. 그런 사람이 존재할지도 의문스럽지만, 확실한 건 대부분의 사람은 독서를 해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머리에도 내용이 남지 않는다. 그러면 독서는 무용한 것일까?
  독서는 유용하다. 그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독서는 그냥 유용한 것도 아닌 몹시 유용하다. 하지만 독서만으로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다. 독서는 어디까지나 수단이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고, 교훈을 얻어서 사는 방법이 바뀔 수도 있다. 요리, 운동 등의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독서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독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수단이다. 수단으로의 독서는 충분히 유용하다. 하지만 독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독서를 했지만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독서가 쓸모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독서는 말 그대로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읽는 것은 글자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순하게 책에 있는 글자를 읽는 것으로 우리는 독서를 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누구도 단순하게 글자를 읽는 행위를 독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자 읽기가 독서의 바탕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독서를 했다고 할 수 없다. 적어도 독서를 한다는 것은 글자를 읽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글자 읽기만 하는 사람이 존재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나 자신도 글자만 읽는 독서를 하는 시기가 있었다. 한 권의 책을 단순히 글자 읽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글자만 읽으면서 독서를 진행한 경우가 있었다. 독서라는 행위에만 몰두하다 보면 글자만 흡수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이다. 책을 읽기는 책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책을 이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면 각 문장이 가진 뜻을 이해하고 반복해서 각 문단, 단원, 책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 각 문장이나 문단까지 이해는 집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의식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단원의 이해나 책 전체의 이해는 다른 영역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었으면 우리는 그 책에 담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의도는 이해하길 기대하고 읽는다. 책을 이해하는 좋은 수단 중에 하나는 질문이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가능한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 질문의 답은 책을 읽다 보면 찾을 수도 있고, 다른 부분을 검색해서 찾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혹은 답이 없는 질문인 경우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질문을 가지고 책을 읽으면 책을 이해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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