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해도 괜찮아

지우개 요정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의 흔적

by 나무를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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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크기와 모양의 그릇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꿈을 담는 그릇,

사랑을 담는 그릇,
행복과 추억을 담는 그릇까지.


이 그릇들은
각자의 긴 시간을 지나며,
만나는 인연에 따라, 경험하는 방식에 따라
크기도 모양도 각양각색으로 변해간다.


때로는 많은 걸 담고 싶어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그보다 작은 그릇이라면 넘쳐버리는 것도,

흘러내리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럴 땐 조금씩 천천히, 적당함을 가늠하며

꿈을 담고, 사랑을 담고, 행복과 추억을 담아도 좋다.


떄로는 그릇의 크기가

느리게 자라는 것도,

가끔씩 비어 있는 것도 괜찮다.


적당함을 마주하다 보면 언젠가

지금보다 훨씬 큰 그릇을 품게 될 테니까.

그릇을 키워가는 시간도, 소중한 나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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