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루 Apr 01. 2022

글쓰기의 초석 : 글감 모으는 방법과 메모의 기술

 음식을 할 때 일단 식재료는 많고 볼 일이다. 다 쓰지 않더라도 말이다. 무슨 요리를 할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같은 요리도 더 깊고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글도 마찬가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떠한 목적으로 쓰든 글감은 최대한 많이 모아둘수록 좋다. 특정 분야에 꾸준히 글을 연재하고 있다면 글감 수집은 더더욱 중요하다.


글감 수집 노하우

 글감 수집은 어디서 할까? 일단은 책이다. 글감을 모으기도 좋지만, 동시에 독서는 문장력과 어휘력, 표현력도 키워준다. 주로 짧은 에피소드나 정보 위주로 엮은 책이 글감 찾기에 좋다. 대표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글을 쓸 때는 물론 강의할 때도 쓸 만한 자료가 많다. EBS 방송국에서 만든 각종 프로그램과 출간한 책들도 마찬가지.


 -포털 사이트 활용 네이버 메인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다. 네이버 메인 화면 중간에 보면 [오늘 읽을만한 글]이라는 탭이 있는데, 총 26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관심 주제를 미리 설정해두면 주제별로 분류된 다양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출판사 공식 블로그/포스트 구독

 출판사들은 신간 홍보를 위해 책 내용 일부를 요약해 콘텐츠로 만들어 블로그나 포스트,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다.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더라도 이 콘텐츠만 잘 찾아보면 글감 수집이 한결 쉬워진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나 포스트를 구독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책에서 읽은 내용을 활용할 땐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감 기록 노하우

 아무리 좋은 글감도 정작 필요할 때 찾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 그래서 글감은 수집하면서 제대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기록 방식에 정답은 없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매체, 익숙해서 쓰기 편한 매체에 기록해두면 된다. 내가 쓰기 편해야 한다. 주제에 따라, 키워드에 따라 다시 찾기 편하게 분류하되 정리에 지나친 시간 낭비는 금물이다. 예쁘게 정리하느라 애쓸 필요 없다. 기준은 단 하나. 훗날 다시 찾기 편해야 한다.

 늘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가장 좋은 기록 매체다. <에버노트>가 유명하지만 앱스토어에서 ‘메모’라고만 검색해봐도 수많은 어플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메모 어플을 자주 쓴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자주 쓰는 편이고, PC 환경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편한 파워포인트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둔다. 이때 출처 표기를 위해 표지도 같이 촬영해두면 좋다. 내용만 찍으면 훗날 무슨 책인지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촬영한 이미지는 폴더에 따로 저장해두기도 하고, 활용도가 높은 내용이라면 파워포인트에 따로 담기도 한다.

 파워포인트는 이미지와 텍스트는 물론 링크까지 손쉽게 입력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강사들이라면 강의 교안 만드느라 익숙해져서 다루기도 편하다. 주제별로 제목을 크게 써놓고 복사한 글이든 링크든, 이미지든 붙여놓기만 하면 된다. 다양한 글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글을 쓸 때나 강의 준비할 때나 유용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 위한 핵심 두 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