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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루 Apr 06. 2022

표현력 강화와 창의성을 기르는 훈련법

이미지를 활용한 글쓰기

 앞서 모임 이야기로 글을 열었는데, 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한가지 발견했다. 바로 자기소개를 할 때 암묵적인 룰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사는 서른 아홉 김철수입니다. 직업은 마케터고요, 지인 소개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했고,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인사 ㅡ 거주 지역 ㅡ 나이 ㅡ 이름 ㅡ 직업 ㅡ 참여 계기 ㅡ 결혼 여부]


 첫 주자가 이 순서로 자기소개를 마치고 나면 정말 신기하게도 다음 사람부터는 거의 다 이 형식을 따른다. 열에 아홉이 그렇다. 한두 사람까진 괜찮은데 일곱명, 여덟명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인지, 저 사람이 이 사람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 죄다 비슷한 내용으로 소개하는데 제대로 기억에 남을 리 만무하다. 1분. 이 짧은 시간 동안 청중들에게 나를 한방에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상투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나를 표현하는 훈련     

다음 9장의 이미지 가운데 한 장을 선택해보자.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인터넷에서 ‘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여겨지는 이미지를 찾아도 좋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다음, 이미지가 담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1분 내외로 자기소개를 해보자.


tip_

 나비 이미지를 택했다고 해서 꼭 ‘나비는 ~한 특성이 있고…’라며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에 대해 설명하느라 귀한 1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꽃을 찾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삶은 얼마나 매력적일까.”

 이 정도면 나비에 대한 설명과 동시에 내 삶의 지향점을 표현하기에도 괜찮은 시작 아닌가. 요컨대 이미지에서 나름의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서로 맞잡은 손에서는 ‘협력’을, 생뚱맞게 거리에 놓인 의자에서는 ‘자유로움’과 ‘창의성’, ‘독창성’ 등의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다. 불의 이미지에서는 화염이 주는 ‘강렬함’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향수에서는 ‘(보이지 않는) 매력’, ‘영향력’을, 카메라에서는 ‘기록’, ‘관찰’ 등의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우주를 통틀어 유일한, 그렇기에 그 자체로 이미 위대한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만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삽니다. 본인이 가진 스토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말입니다.
 스토리텔러는 없던 이야기를 새롭게 지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쩌면 본인조차 몰랐던 고유한 스토리를 찾아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오직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 제가 찾아드리겠습니다. 저는 브랜드 스토리텔러 최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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