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군이 간절히 원하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은 지난달 처음으로 실전 배치되며 기대를 모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배치 소식을 전하며 “아름다운 우크라이나 하늘은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으로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꿈의 무기’라고 묘사했던 패트리엇 시스템은 총 2기가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고, 하나는 미국이 다른 하나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보냈다고 전해진다. 배치 이후 패트리엇 미사일이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군 최강 무기 킨잘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투입해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 미콜라 올레슈추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4일 저녁 키이우 공습 당시 우리는 킨잘 미사일을 격추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킨잘 미사일은 MiG-31K 전투기에서 발사됐고,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의 뺨을 때린 것과 같다”라며 “그들은 패트리엇이 구식 미국 무기이고 러시아 무기가 세계 최고라고 주장해 왔다”라고 말했다.
아무도 못 막는다더니
패트리엇이면 거뜬?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Kh-47M2 킨잘 미사일은 2018년 공개된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공중 투발 방식으로 개량한 킨잘은 최고 속도가 마하 10(약 12,350km/h), 사정거리는 약 2,000km에 달하며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기 위해 개발된 킨잘은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격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러시아제 무기 성능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3월 킨잘 사용이 처음 관측되던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킨잘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