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나 대만에 자국의 최신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이는 해당 무기를 우방국이 사용하다가 적성국으로 노획될 경우, 미국의 기술이 넘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미국의 어뢰 기술 등을 노획하여 자체적으로 어뢰를 개발해 내기도 했다.
얼마 전 러시아의 전투기인 Su-27에 의해 정찰 중이던 MQ-9 리퍼 드론이 추락했다. 그리고 흑해에서 추락한 이 드론을 러시아 군이 노획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미국의 기술이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러시아 군이 추락시킨 드론
여러 첨단 기술 유출 우려
현지 시각 지난 3월 14일, 러시아 공군 소속의 Su-27 전투기가 의도적으로 MQ-9 드론을 추락시켰다. 드론 앞에서 연료를 뿌리고, 앞에서 비행하면서 드론의 프로펠러를 손상함으로써 동력을 잃게 해 흑해에서 추락시켰다고 한다. 물론 이 사건에 대해서 미국은 러시아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러시아는 이 드론을 노획하여 분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광학 위성 제어 시스템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리퍼 드론에 탑재된, 나토의 군사 전술 교환 네트워크인 링크 16이 러시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아파치 헬기, 특수 정찰기나 유럽 여러 전투 항공기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해졌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던 일
강하게 대응할 듯
아마 우방을 지원하는 미군의 무기가 이렇게 노획되어 기술 유출에 악용되는 상황은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일 것이다. 러시아는 기술력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미국의 무기를 분석하여 역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인도의 공군 관계자는 MQ-9 드론을 러시아가 인수했다고 확신하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다만 그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할 것임이 확실해졌다. 반대로 러시아는 미국의 전력을 손실시킬 정도로 도발에 망설임이 없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두고 두 국가의 직접적인 갈등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