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방공 자산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러시아는 각종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가하고 있으며, 현대전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던 드론이 제 성능을 입증하면서 방공망 구축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이스라엘산 무기 계약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포탄 등을 방어해야 하는 지형 특성상 일찌감치 미국과 손을 잡고 방공 역량을 키웠다. 불과 며칠 전 핀란드 국방부가 다비드 슬링 요격 시스템 도입 의향을 밝혔고, 이번엔 독일과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 대표단 협상 진행
애로우3 미사일 요격 체계
로이터통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독일은 이스라엘 국영 IAI의 애로우3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을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시각 20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양국이 애로우3 시스템 조달 계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 대표단은 독일을 방문했고,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기구 책임자는 모쉬 파텔은 “독일과의 애로우3 시스템 계약 협상 진전은 중요한 이정표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협상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대기권 밖에서 요격 시도
비래재식 미사일도 충분
지난해 독일 공군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공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애로우3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로우3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다비드 슬링, 아이언 돔과 함께 이스라엘군 방공 레이어를 책임지고 있으며, 요격 고도는 대기권 밖 100km 이상이다
상층부를 담당하는 만큼 적 미사일에 대한 선제 작전에 투입되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판 사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애로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미국 보잉이 개발에 참여했으므로 수출을 위해선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