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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15. 2023

美 B-2 폭격기.. 사고 5개월 만에 비행 재개해

지난해 12월 10일,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선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1대가 비상 착륙해 활주로에서 화재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며칠 만에 미 전략사령부는 B-2 폭격기 편대 전체에 대한 비행을 잠정 중단했고, 안전 점검을 마치는 대로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5개월여 만인 지난주 목요일 B-2 폭격기의 비행 금지 해제 소식이 들려왔고, 미 공군 글로벌타격사령부는 22일부로 B-2 폭격기를 작전에 투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B-2 편대에 내려진 안전 조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미 글로벌타격사령부"
사진 출처 = "미 글로벌타격사령부"

다시 활주로에 선 B-2
“핵 억지 능력 여전해”

현지 시각으로 23일, 미 공군 글로벌타격사령부는 B-2 폭격기가 정비를 마치고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을 SNS 숏폼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령부는 자막을 통해 “우리의 준비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장거리 타격에 언제나 대기하고 있었으며, 핵 억지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글로벌타격사령부의 브루스 비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B-2 편대의 완전한 비행 작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완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2 편대는 여전히 미국 대통령의 명령이나 국가 통수 기구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력 이탈 시 비상 사태
사고 원인에 이목 쏠려

B-2 전략폭격기의 1대당 도입 비용은 약 2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조 8천억 원)에 달하며, 현재 미 공군은 총 20대의 B-2를 운용하고 있다. 보유량이 많지 않기에 단 1대만 퇴역하더라도 미군 폭격 임무 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기체 결함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B-2의 기체 정밀 검사는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미 공군은 안전 조치나 기체 관련 외신들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브루스 비달 글로벌타격사령부 대변인은 해당 정보가 기밀 사항이라면서 “언젠가 사고 조사 위원회의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군 신문 스타스앤스트라입스는 사고 기체가 현재 수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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