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은 기체의 세대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국가가 최신 기체를 손에 넣기 위해, 혹은 이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최전선에는 언제나 가장 강력한 공중 전력을 보유한 미국이 있다.
미국은 현재 최신 기종인 6세대 전투기, NGAD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현재 개발 및 생산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오늘은 이 NGAD와 함께, 미국이 말하는 실수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미래 미 항공 전력의 핵심
이미 시제기는 나왔을 것
NGAD는 미국이 진행 중인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통칭하는 명칭이다. 현재 미국은 공군과 해군이 각각 운용할 6세대 전투기인 PCA와 F/A-XX의 개발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은 기본으로, 드론 스웜과 전투 AI 탑재 등 다수의 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NGAD는 미래 미 공군, 해군 항공 전력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현재 보잉과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러먼 등이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말 미 공군 획득처장인 윌 로퍼의 발언에 따르면, 공군의 PCA는 이미 풀 스케일 시제기가 첫 비행을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2022년 6월에는 실제 임무 장비를 탑재해 시제기를 제작하는 체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사공 많은 배는 사절
해, 공군은 따로 만들어라
미국은 NGAD가 F-35의 자취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는 개발 과정에서 많은 국가가 개입했으며, 너무 많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개발 과정은 지지부진해지고, 수많은 사고로 계속해서 비행이 중지되는 현상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F-35의 공군형과 해군형을 변형하여 개발한 것과 달리, NGAD라는 하나의 프로젝트 하에 해군과 공군이 각각 다른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추정된다. 각자가 전투기에 원하는 역할이 다르다면, 아예 다른 기체로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