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터리샷 Jun 14. 2023

전투기 간절한 우크라, 독일 향해 유로파이터 지속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 훈련 계획 승인으로 F-16 지원에 초록 불이 켜졌지만, 서방은 기체 제공 약속을 꺼리는 모양새다. 전투기 조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네덜란드를 포함한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그리스 등 F-16 운용국들은 미국 주도의 지원 계획을 기다리는 듯 조종사 훈련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과 공급의 속도이다”라며 서방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결정만을 기다리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독일에 도움을 요청했다.

F-16을 간절히 바라지만
유로파이터는 중요한 걸음

현지 시각으로 지난 30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독일로부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영국과 독일이 유로파이터 공급 역량을 합친다면,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전투기 약 120대가 필요하다면서 “대부분은 F-16이어야 하지만, 유로파이터와 그리펜도 우릴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 유로파이터 조종 훈련을 계획 중이며, 스웨덴과도 훈련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독 이후 전차 지원 행렬
전투기도 같은 전개 바란다

나토 가입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5천 대 이상 생산된 F-16은 노후 기종 조달 편의성과 운용 인프라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적합한 서방 전투기로 꼽힌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유럽 내 재고가 적을뿐더러 유지비가 굉장히 비싼 기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가 유로파이터를 원하는 이유는 독일과 영국의 결단이 F-16 제공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실제 서방 국가들 가운데 영국은 처음으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레오파드2 운용국들이 줄지어 지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작가의 이전글 中 전투기, 남중국해 상공 美 정찰기에 칼치기 시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