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전쟁에서 전차 '2000대' 손실 확인

사진 출처 = 'The Drive'

파괴된 러시아 전차 / 사진 출처 = '타임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재 수렁에 빠지고 있다. 이른 시일 내로 전쟁의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전쟁이 서방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끈질긴 저항, 그리고 지형적 조건들이 겹치면서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기갑 전력의 심각한 손실을 겪었다고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계산 만으로 2천 대에 가까운 전차가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전략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러시아 전차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군 / 사진 출처 = 'Courthouse News Service'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노획된 러시아 전차 / 사진 출처 = 'WIS'

2,000대 가까운 손실

실제론 더 클 거라고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일일이 맨눈으로 확인한 결과, 러시아의 기갑 전력은 총 2,000대 가까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 중 1,239대가 파괴되었으며, 손실된 106대, 유기된 113대, 그리고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544대가 노획되었다. 이러한 높은 손실은 겨울로 인해 땅이 펄이 되는 현상 라스푸티차로 인해 전차의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우크라이나의 대전차 무기에 노출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의 계산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전문가는 최대 3,500대의 전차가 파괴되었다는 분석이 내려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기갑 전력을 파괴하는데 미사일, 드론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피해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러시아는 전차 및 장갑차를 방어할 기계화 보병도 배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 사진 출처 = 'CNN'

미국의 자벨린 미사일을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군 / 사진 출처 = 'NBC News'

원거리 공격으로 변화하는 전략

미국의 큰 그림일까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지상 전력 위주의 공격 작전을 수정,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원거리 전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혹은 군의 주요 시설을 공습하는 방향을 채택했다. 이에 맞서고자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대공 방어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력을 최대한 우크라이나에서 소진 시키고자 하는 것이 우크라이나를 전폭 지원한 미국의 의도라는 추측도 내려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을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서 동시에 맞서는 것보다, 한쪽이든 소강상태를 만들어 놓고, 다른 한쪽에 집중하고자 해야 양쪽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