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기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미국의 우방에 수입된 미국 무기는 해당 국가의 주력 무기로 사용되곤 한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는데, F-35 전투기와 AH-64 아파치 헬기 등 이 무기들 역시 국군의 주력 기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주력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AH-64 공격 헬기의 결함이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스라엘과 인도에서 이 결함 이슈가 전해지면서, 이 헬기를 운용 중인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은 이번 아파치 결함 이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인도, 이스라엘 결함 보고
모두 비상착륙 실시했어
지난 5월 31일, 이스라엘 공군이 운용하는 이스라엘 버전의 AH-64인 세라프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운용이 전면 중단되었다. 이미 올해 초에도 독립기념일 비행 중 결함으로 비상 착륙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임무 수행 도중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고 탑승 인원들이 중상당하는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5월 29일 임무 수행 중 비상 착륙을 감행하였고, 승무원 전원 무사한 상태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양국 모두 이번 비상 착륙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아파치 헬기의 판매국인 미국의 요청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체의 문제가 아니라 정비 및 관리 부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원인이다.
한국도 검사해 봐야
미국 무기도 결함 분명히 있어
대한민국 육군 역시 육군 항공사령부 산하로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를 총 36대 운용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로 36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결함 이슈에 대해서 한국 역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전수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F-35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지만, 미국의 무기라고 해서 절대 결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국가의 무기보다 강력한 성능, 그리고 낮은 결함률로 인해 수많은 국가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따라서 이번 결함 사건들이 미국 무기에 대한 불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