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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05. 2023

美, 우크라 보낸 무기 상태 '하자 투성이'였다고 한다

사진 출처 = 'Gov Planet'
M777을 정비하는 미군 / 사진 출처 = '미 국방성'

미국은 우크라이나로 다양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 무기들은 미국이 생산해서 보낸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기존에 생산하여 사용하지 않던 비축분이었는데, 그중에서도 해외 미군 기지에서 사용하지 않은 무기들도 많았다. 신형으로 교체가 필요하거나,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무기들은 우크라이나로 보내져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된 것이다.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무기들 역시 여기에 해당했다. 그런데 쿠웨이트에 보내지기 전 진행된 검열에서 이 사전 배치 재고 상태가 심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예정된 배송 일정이 취소될 정도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M777 155mm 곡사포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M1167 다목적 차량 험비 / 사진 출처 = 'DVIDS'

곡사포, 험비 보내질 예정

예정된 원조 일정 미룬다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인 캠프 부어링에서 우크라이나로 보낼 예정이었던 무기는 M777 155mm 곡사포, 그리고 M1167 다목적 차량, 일명 '험비'였다. 각각 곡사포는 6문, 험비는 29대가 보내질 예정이었는데, 펜타곤에서 파견된 조사관에 따르면 이들 중 대부분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감찰관은 이 무기들이 그대로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면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하자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곡사포 6문은 19개월 동안 관리되지 못해 전량 사용 불가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고, 험비 29대 중 25대는 배터리 방전, 타이어 부패 등의 이유로 즉시 임무에 투입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미군 장비 / 사진 출처 = 'The Times of Israel'
장비를 정비하는 미군 / 사진 출처 = '비겐의 무기사진'

수리 뒤 보내질 예정

미군이라도 정비는 필수

현재 미국은 이 장비들을 수리하는데 약 35만 달러, 한화로 4,500만 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재료비와 파견될 인력에게 지급할 급여, 그리고 여행 경비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빠르게 수리를 마치는 대로 미 육군의 추가 검열을 진행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 한다.


아마 군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겠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라고 해도 단 2, 3주만 관리를 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하자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다. 간부들이 그렇게 관리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 역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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