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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30. 2023

나토, 설립 이례 '최대 규모' 항공 기동 훈련 실시

사진 출처 = 'CNA'
공중 기동 훈련 / 사진 출처 = 'Washington Examiner'

우크라이나 전쟁의 시작은 유럽 연합과 나토와 같은 안보, 경제 공동체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지금과 달리, 전쟁 초창기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었을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길 대부분의 서방 국가가 꺼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국, 독일의 반응에 우크라이나 다음은 자신의 차례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회원국들 사이에서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토와 유럽 연합의 중심 국가인 독일은 이런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에어 디펜스 23 훈련으로, 독일의 주도하에 개최되는 나토 역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훈련을 준비 중인 독일 공군 / 사진 출처 = '블룸버그 통신'
훈련을 준비 중인 미 공군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독일 주도의 방어 훈련

다양한 기체 참여 예정

이번 훈련은 독일이 주도하여 총 25개국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총 250대의 항공기, 1만 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미국을 비롯한 기존 주요 회원국들뿐 아니라, 일본과 스웨덴과 같은 가입 희망국들 역시 참여한다. 독일은 이번 훈련이 나토의 영역에 속하는 모든 영토를 지킬 수 있는 방어 훈련임을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많은 기체를 보낸 것은 미국으로,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하여 총 100대의 전투기가 미국 본토에서 출격하여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은 수송기 편대를 보내는 등, 총 23종의 전투기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 공군 / 사진 출처 = 'Newsweek'
공중 기동 훈련 / 사진 출처 = 'Washington Examiner'

노골적인 러시아 저격

외부의 적은 단결의 수단

훈련의 목적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훈련이 방어 훈련이라고 지칭했으며, 방어 대상인 나토의 영역 중에서 구체적으로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방어 훈련에서 상정된 적이 러시아라는 사실은 부정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점으로 비추어 볼 때, 이번 훈련의 목적은 러시아라는 외부의 적을 상정하여 나토 내부의 단합력을 끌어올리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물론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순한 목적이라곤 하지만, 그만큼 노골적인 수단을 동원해야 할 정도로 나토 회원국들 사이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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