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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un 29. 2023

Su-35 출격한 러시아, 폴란드 항공기 위협 나섰다

러시아 군용기와 나토 항공기의 공중 대치 정황이 전 세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흑해와 발트해 상공에선 일주일에 한 번꼴로 나토 전투기 편대가 러시아 군용기 요격에 나서고 있으며, 알래스카나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은 일상에 가깝다.


대부분의 경우 타국 영공을 향해 진입하던 군용기가 경로를 변경하며 마무리되지만, 종종 예상치 못한 기동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러시아군 전투기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근접 위협 비행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수 5m 앞까지 다가와
폴란드 순찰기 통제 상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지난 5일, 폴란드 국경수비대 소속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의 안나 미칼스카 대변인은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공격적이고 위험한 기동을 수행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폴란드 렛 L-410 터보렛 순찰기는 루마니아가 지정한 작전 지역에서 비행하고 있었으며, 러시아군 Su-35가 무선 연락 없이 세 차례 접근한 것으로 전해진다. Su-35는 폴란드 순찰기와 약 5m까지 거리를 좁혔고, 순찰기는 심각한 난기류로 인해 일시적인 통제력 상실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루마니아에 안전 착륙
러 도발에 비난 이어져

사건 당시 폴란드 순찰기엔 조종사 2명을 포함한 총 5명이 탑승했고, 루마니아 국경 경찰과 함께 일상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가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지며 비행 고도를 잠깐 벗어나기도 했지만, 다행히 루마니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루마니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흑해에서 도발적인 접근을 한다는 또 다른 증거이다”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 표트르 뮐러 역시 “러시아가 계획된 도발로 국제적 관심을 끌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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