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삼면이 바다에 접하고 있으며, 북한과 일본, 중국과 해양에서 벌이는 활발한 첩보전으로 인해, 재래식 잠수함 기술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 해양 방위산업전, 마덱스에서는 대한민국의 여러 해양 방위산업체가 개발한 잠수함들이 외신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현재 대한민국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진행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사업, KSS-3 Batch-2에 많은 해외 방문객들과 기자들이 주목했다. 방위사업청은 이 잠수함을 이미 수출 건까지 고려하여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자.
최대 크기 잠수함에
무장 수준도 역대급
KSS-3은 3조 4,1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어 대형 잠수함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려고 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목표가 담긴 잠수함이다. 현재 운용 중인 최대 잠수함인 도산안창호의 3,000t보다 더 큰 3,600t급 배수량으로, 실전에 배치될 경우 국내에서 운용한 최대 크기의 잠수함이 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튬이온전지가 탑재, 여기에 최신 소나체계가 탑재되어 높은 생존성과 기동력이 보장되었다. 또한 도산안창호급보다 4셀이 추가된 수직 발사 체계, VLS가 적용되어 이를 통해 하푼 대함 미사일, 해성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6개의 어뢰 발사관을 통해 SUT 중어뢰, 백상어, 범상어 중어뢰를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6년 이후 취역 예정
캐나다 수출 준비 중
현재 총 3척이 생산될 예정이며, 건조는 한화오션이 맡았다. 이 중 1척은 지난 3월 30일에 기공에 들어가 2025년 4월에 진수, 2026년에 인수될 예정이며, 2번 함은 2028년 인수 일정만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 3번 함은 아직 어떠한 일정도 계획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은 KSS-3 잠수함을 통해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선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경우 불발된 인도 수출 건, 그리고 KSS-3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빅토리아급을 대체하는 사업에서 일본의 타이게이급 잠수함과 경합에 들어간 상황이기에, KSS-3 역시 세계 방산 시장에서 선방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